방정식은 자기 방에 평소에도 침대를 펴 놓는다. 4인실에 본인만 쓰고 있는데다가 다른 사람들 책상은 있지만 의자가 없어서 공간이 남아돌기 때문. 서은하/방정식이 의자가 아니라 침대에 앉아있었던 것도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렇다. 


서은하는 제프로드인들이 인간보다 체모가 많이 나는 유전자가 역으로 발현되면서 오히려 목 아래로는 털이 거의 안 났다. 


아래는 잡담.



13화에서 두 사람이 섹스하는건 이미 한참 전에 정해져 있었다. 미성년자 주인공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어버버버하는게 배경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다들 대학까지 졸업하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거의 할 뻔" 하는 것만 수십번씩 나오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서. 


자료조사 하는것도 한참 걸렸다. 포르노야 수도 없이 봤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과장돼있기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됐다. 


그 다음에는 뭐를 얼마만큼 묘사하느냐 문제로 돌아가는데, 인물의 인생에서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두 사람 키스하다가 화면 어두워지고 다음 장면에서 알몸으로 이불을 같이 덮고 있음" 같은 묘사는 여러가지로 별로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묘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난 다음은 정말로 처음 섹스하는 두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장면을 전환시킬지를 생각해내는게 고역이었다. 누가 어떤 옷을 어떻게 벗길지가 제일 복잡했다. 옷을 다 입고 있다가 키스 몇번 하고 갑자기 다음 장면에서 알몸으로 뒹굴고 있으면 이상하겠지. 이번 편 그리면서 깨달았는데 에로만화에서 옷 입고 하는 이유 중에서 반절쯤은 벗기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리는게 힘들어서 그런 걸거다.


젖은 옷 그리는 게 제일 귀찮았다. 평소에 명암도 귀찮아서 안 넣는데 귀찮아 죽을 뻔. 


그리고 급전개라고 하는사람 꽤 많아서 놀랐음. 고등학생 커플도 아닌데 섹스 할랑말랑 장면만 열몇번 나오는것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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