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팽블로그

호환펜 (필압 낮음), 메디방

빨리 2권 정발좀

얘가 2014년 초중반에서 후반 베타시절에 했던 캐릭터였음.

이름이 가물가물했는데 최근에 Jam Glitch였던게 기억났다. 그 당시에 글리치 종족 이름에서 랜덤으로 돌려서 나온 거였을텐데 이름 이걸로 돌려놓고 인간으로 종족을 다시 바꿨는데 그대로라서 그냥 썼었던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마인크래프트같이 너무 아무것도 할 게 없는 게임은 별로 안 좋아한다. 그 마인크래프트도 베타 시절에 샀는데 거의 하지도 않았고. 아마 내가 마인크래프트 때려친 다음에 퀘스트 비슷한게 생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테라리아처럼 그래도 약간이나마 목표가 있는 게 좋았다. 그래서 테라리아는 제법 많이 했었는데 2% 부족하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음. 처음 시작지점을 다 뒤져서 용암지대까지 가고 나면 찾을 것도 없고 신기한 것도 없는 점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데 스타바운드 (2014년 베타시절)가 정말 딱 내가 원하던 만큼으로 생존+모험 비율을 잘 맞춰줬었다. 처음 행성에서 뒤적거리면서 간이로 집 같은 것도 짓고, 우주선 연료로 쓸 것들도 찾고...

이 행성이 질리면 그냥 다른 행성으로 날아가버리면 그만이었다. 우주선에 침대, 보관함, 작업대를 다 갖춰다니며 더 좋은 장비를 맞추려고 희귀한 광석을 찾아다니고 장비를 맞추고 나면 또 다음 단계 행성에 가고 하는 식으로 계속 했는데

멀리 다른 항성계에 있는 행성으로 좌표 찍어놓고 우주선에 놔둔 침대에서 자면서 정말 "아, 내가 정말 우주여행을 하는 방랑자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게임이 베타라서 이상한 버그도 많고 밸런스도 이상하고 하긴 했지만 정말 너무 재밌었음. 

이 캐릭터도 장비 티어세트 끝까지 맞추고 행성 하나에 정착해서 집같은 거 하나 짓고 그만뒀는데, 나중에 생각나서 다시 켜 보니까 버전이 넘어가서 캐릭터 로드도 안 되더라.

이제 스타바운드도 1.0 버전이 나와서 내가 하던 2014년 베타 시절하고는 완전 다른 게임이 됐지만

난 아직도 이 캐릭터가 우주 어딘가에 있는 행성에서 조용히 잘 살고 있겠거니 하는 생각을 한다

원소본초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drakorc

졸잼

마우스그림

입 닫으면 이빨 안 보인다

전에 커미션맡겼던거에서 연습한다고 보내주신것중에 이거 너무좋아서 트레이싱했음

리퍼 이 스킨들 너무좋다 

자기가 중2병같다는걸 자각하고있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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