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에서 작년에 새로 출시한 판 타블렛 제품인 와콤 원 소형 (2023)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소형 CTC4110WL, 중형 CTC6110WL)

 

기존에는 "원 바이 와콤" 은 판 타블렛, "와콤 원" 은 액정 타블렛 라인업 구성이었는데,

2023년 모델은 액정 타블렛도 판 타블렛도 모두 "와콤 원" 으로 불러서 점점 더 헷갈려지고 있습니다....

 

USB-C 를 이용한 유선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모두 지원합니다. 

번들 펜은 "와콤원 펜 2" 입니다. (펜 버튼 2개)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와콤 EMR" 형식의 펜을 지원하는 펜 타블렛이란 점입니다. 

이전까지는 "와콤 EMR" (무건전지), "와콤 AES" (전지 필요) 기술은 와콤 이외 업체에게 라이센스 할 때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았고, 

(구) 뱀부나 인튜오스같은 저가형 제품은 와콤 정전식 펜 보급형, 

(구) 인튜오스나 현 인튜오스 프로, 신티크와 같은 고가형 제품은 와콤 정전식 펜 고급형 (또는 프로 펜) 방식을 사용하여 각각 호환되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프로 펜도 구형과 프로펜2가 호환이 안 된다는 걸 본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

전지가 필요한 AES를 제외하면 보급형 정전식펜, 고급형 정전식펜, 와콤 EMR 3가지 형태가 서로 호환되지 않게 만들어졌던 건데, 

 

"와콤 원" 액정타블렛 (DTC133) 제품에서 제가 알기론 최초로 와콤 EMR 규격을 사용한 와콤 제품이 출시되었고,

작년 와콤 원 액정타블렛 2세대와 함께 출시된 현 리뷰 제품인 와콤 원 판 타블렛 제품들이 역시 최초로 와콤 EMR 규격을 사용한 판 타블렛 제품입니다. 

즉 "와콤 프로 펜 호환 규격 (고급) / 와콤 EMR (보급)" 으로 펜 호환 규격이 단순화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펜들과 그림기기를 호환해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 S펜 규격이 와콤 EMR 기술을 사용합니다. 

 

 

 

 

왼쪽 측면에 블루투스 버튼이 있습니다. (페어링/전원 버튼 겸용)

 

 

상단에는 펜을 수납할 수 있는 밴드와 USB-C 포트,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상단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은 블루투스 버튼도 아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공식매뉴얼이나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로 기능이 추가될지 혹은 디버그 버튼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기존 와콤 제품들은 액정타블렛과 펜 타블렛이 드라이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신티크를 사용할 때 뱀부를 사용하려면 아예 드라이버가 꼬여버려서 재설치를 해야 하거나 이상한 동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제품은 와콤 원 액정타블렛 시리즈와 드라이버를 공유하며 드라이버가 꼬이거나 오작동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사용한 소감은 일단 작고 가볍습니다. 

배터리도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이고 기본 번들펜인 와콤원2용 펜도 이전에 사용해보았지만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펜 내구성이 약한 것은 단점입니다.)

핸드폰에도 연결해서 사용가능하다고 하지만 해당 기능은 써 보지 않았습니다. 

 

PC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했을 때 눈에 띄는 딜레이도 없고, 가볍게 꺼내서 그림 그릴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와콤 원 2세대 12인치/13인치 터치가 출시되며 펜도 별도로 출시했습니다.
이번 세대 펜은 펜 버튼이 2개로 늘어나고, 상부/하부를 별도 색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제품 코드명도 색상 조합별로 다릅니다.
 
 

와콤원 펜 2 박스

 
 
박스 내부에는 펜 본품과 여분 펜촉 10개, 펜촉 교환기가 들어있습니다. 
 

상부/하부를 분리한 모습

 
펜 하부에 모든 동작을 담당하는 부분이 있으며, 상부는 그냥 플라스틱 조각입니다. (옵션에 따라 다른 재질 또는 펜 클립이 있는 조합으로 선택 가능)
 

상부: 와콤원펜2, 하부: 와콤원펜1

 
와콤원펜 1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펜팁 근처에서 부푼 형태인 "와콤 펜" 모양에서 "일반 펜" 모양에 더 가깝게 변했습니다.
 
펜 신호는 기존 와콤 EMR/와콤원 1세대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와콤원 1세대에서 별다른 설정 없이 펜 신호를 인식했습니다. 갤럭시 북이나 갤럭시 탭 S펜 지원모델, 갤럭시 노트 등 와콤 EMR 지원 기기에서도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펜 버튼은 2개로 늘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와콤 제어판에서는 와콤 원 2세대에서밖에 설정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두 버튼 모두 와콤원 1세대에서는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펜 버튼 신호를 읽을 수 있다면 autohotkey 등 스크립트를 이용하여 리맵핑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으나 아직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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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수정 -
갤럭시 북 등 와콤 EMR 기기에서 해당 "두번째 펜 버튼" 을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와콤 원 등 와콤 드라이버 사용 기기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서드파티 제품만 사용가능)
https://signfang.tistory.com/357

갤럭시 북 등 와콤 EMR 기기에서 두번째 펜 버튼 사용 가능한 스크립트

최근 와콤에서 와콤원2를 출시하면서 번들펜으로 펜버튼이 2개 있는 "와콤원펜2" 를 출시했습니다. 와콤원2는 와콤원급의 엔트리 모델이면서 터치가 추가되는 등 여러 업그레이드가 있긴 하나,

signfang.tistory.com

 

와콤에서 출시한 저가형 EMR 액정 타블렛인 "와콤 원"용으로 제작된 번들 펜을 구입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와콤의 타 액정타블렛이나 인튜오스 등 평판타블렛과는 달리 신티크 계열 펜과 호환되지 않으며, 삼성 등 고객사에 납품하는 S펜/와콤 EMR 기술 기기와 호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와콤 EMR/AES, 삼성 S펜 등 호환성 목록은 http://signfang.tistory.com/325 여기에 정리해두었습니다. )

 

 

 

 

번들 제품이지만 비닐 포장지 등 벌크포장이 아닌 제대로 된 리테일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정가 39,000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박스 내부 모습. 포장지로 싸여진 펜이 놓여 있습니다.

구성품은 펜과 여분 펜촉 3개, 설명서입니다. 펜촉 교환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왼쪽부터 갤럭시북 2 번들 S펜 (signfang.tistory.com/294), 와콤 원용 펜, 신티크13용 프로 펜입니다. 

크기는 갤럭시북2 번들펜/또는 갤럭시북 12용 번들펜과 비슷하고, 모양은 신티크용 펜을 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와콤의 저가형 라인업인 인튜오스용 작은 펜과도 비슷합니다.  

 

 

 

상단은 와콤 원용 펜에 호환되는 펜촉, 하단은 갤럭시 노트 5 및 기타 제품에 호환되는 1mm 펜팁 삼성 S펜용 펜촉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모양이 완전히 같으며, 펜촉이 호환됩니다.

 

특이한 점은 번들 펜촉은 검정색이지만, 삼성 S펜에 사용되는 검정색 펜촉처럼 부드러운 재질이 아닙니다. 사진에 찍힌 회색 펜팁과 유사한 딱딱한 재질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삼성 S펜 검정팁과 회색팁의 중간 정도 경도라고 느껴집니다. 

 

 

 

위 사진에서 같이 찍힌 갤럭시 노트 5용 펜촉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 상태로 사용해도 모든 기능은 잘 작동합니다. 

 

 

갤럭시 노트 10/갤럭시 북 플렉스에 호환되는 신형 미세펜촉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역시 이 상태로 사용해도 잘 작동합니다. 

 

0.7mm 펜촉은 중간에 고정되는 부분이 얇아 유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제품에서 얇은 펜촉을 구입하시고 싶은 분들은 갤럭시 노트10 또는 갤럭시 북 플렉스용 펜촉 교환기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형 라미 S펜과 동일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갤럭시 노트10용 펜촉 교환기에는 흰색 팁이 없습니다. 검정/회색만 존재)

 

무게는 갤럭시북 2용 S펜보다는 살짝 무겁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살짝 무게중심이 그림그리는 속도에 적합하게 잡혀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갤럭시북2용 S펜처럼 굴렸을 때 특정 방향으로 서는 것 같은 무게추는 없습니다.

몸체의 아래쪽 검정색 부분은 약간 마찰력이 높은 재질으로 미끄러짐이 덜합니다. 

 

번들 제품이지만 따로 구매하는 상품처럼 패키징이 잘 되어 있고, 원래부터 액정타블렛용 제품으로 출시된 만큼 그림그리기에 더 적합한 제품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제공하는 편의성이나 기능에 비해 가격은 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1mm 팁을 그대로 사용할 시 그다지 정밀하지 못하고,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미세펜촉을 추가 구매할 시 발생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1mm 펜촉을 사용하여 펜촉 휨 걱정이 덜한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크기가 큰 S펜 계열 제품이 필요하고, 오픈마켓 등 기타 경로를 통해 정가 39,000원보다 약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가성비가 좋은 갤럭시북 10.6용 S펜은 품절상태)

삼성 노트북 펜 등 이전 모델: signfang.tistory.com/297?category=866128

 

노트북 펜 시리즈에서 에어커맨드 비활성화하기

http://forum.tabletpcreview.com/threads/samsung-notebook-9-13-and-15-flippers-with-windows-10-and-spen.72302/page-97#post-519885 Samsung Notebook 9 - 13" and 15" flippers with Windows 10 and spen U..

signfang.tistory.com

 

 

1번 방법: 서비스 비활성화 

실행(Win+R)->services.msc 에서 "Samsung Pen Service"만을 비활성화하면 (우클릭->속성->시작 유형->사용하지 않음/서비스 상태->중지) 펜 버튼 클릭시 에어커맨드가 실행되지 않으나, 재부팅시 때때로 해당 서비스가 다시 실행되게 되고 에어커맨드가 실행됩니다.

"Samsung Pen Service"와 "SamsungSystemSupportService"를 모두 비활성화해야 재부팅시 Pen service가 활성화되지 않으며, 에어커맨드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서비스들을 비활성화하면 일부 Fn 키 단축키 (삼성 설정/야외 모드/배터리 공유모드 등)가 작동하지 않으며, 삼성 설정 앱에서 에어 액션을 비롯한 일부 설정이 비활성화되게 됩니다. 

 

2번 방법: 에어 커맨드 삭제

us.community.samsung.com/t5/Computers/Galaxy-Book-Flex-Help-disabling-air-commands/td-p/1263095

 

Galaxy Book Flex - Help disabling air commands?

  Does anyone know how to disable the air commands that pop up everytime you take your spen out? The default windows uninstaller doesn't allow you to uninstall third party apps. But when I use a third party uninstaller app it just reinstalls instantly. An

us.community.samsung.com

 

Powershell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뒤 다음을 입력합니다. 

 

  1. Remove-AppxPackage SAMSUNGELECTRONICSCoLtd.AirCommand_1.1.3.0_x86__wyx1vj98g3asy
  2. Remove-AppxProvisionedPackage -package SAMSUNGELECTRONICSCoLtd.AirCommand_1.1.3.0_x86__wyx1vj98g3asy -online

 

해당 방법을 이용하면 제스처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 설정이나 단축키 등도 이용 가능합니다.

 

갤럭시북 12/10 모델처럼 해당 부분을 설정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지만, 현재는 그런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와콤사에서 개발한 액정타블렛 계열 제품용 패널/펜 기술은 크게 "와콤 AES", "와콤 EMR", "와콤 EMR 프로"(가칭) 으로 3가지 종류이며, 세 종류 모두 펜이 호환되지 않습니다. (비 액정타블렛 제품도 펜이 액정타블렛 패널과 호환되는 경우가 있으나 세대별로 다르며 복잡하므로 생략합니다)
AES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리그, 또는 애플펜슬과 유사하게 액티브 펜을 이용하는 기술이며 펜에 AAAA 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펜 탑재 노트북들은 거의 대부분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패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EMR은 자기공명방식이며 펜에 배터리가 포함되지 않는 종류입니다. 삼성 S펜 역시 와콤 EMR 방식입니다. 노트북 제품 중 거의 유일하게 삼성만이 와콤 EMR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와콤 EMR"로 홍보하지는 않으며 펜 특성을 조정할 수 있는 "Wacom Feel" 드라이버 역시 지원되지 않습니다.
와콤 자사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신티크/신티크 프로 라인업은 전용 펜과 패널을 이용하며, 삼성을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들에서 사용하는 펜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막혀 있습니다.

갤럭시 탭 제품은 보통 큰 사이즈의 S펜이 동봉되지만, 갤럭시 노트나 노트북 펜 계열의 제품은 제품 내부에 수납하는 작은 펜이 따라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필기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따로 큰 사이즈 펜을 구입하시곤 합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및 갤럭시 탭, 또는 노트북 펜과 갤럭시 북 계열 노트북들은 와콤 EMR 패널을 사용하고, 삼성을 제외한 타 제조사에서 "와콤 EMR" 브랜드를 달고 홍보하는 제품과는 달리 삼성 노트북 계열은 와콤 feel 드라이버 등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제외하면, 펜 하드웨어 자체는 와콤 EMR 계열 제품에서 모두 호환됩니다.

즉 "갤럭시 노트 용" 또는 "와콤 EMR", 최근 출시된 "와콤 One용" 펜들은 모두 호환되며, (One by 와콤과 다른 제품이니 주의가 팔요)
갤럭시 탭 S 시리즈, 갤럭시 탭 A with S-pen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노트북 펜 시리즈, 갤럭시 북, 갤럭시 북 플렉스 시리즈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필압레벨은 갤럭시 노트7 이후 출시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4096단계 지원 제품들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와콤 원을 제외한 와콤의 "신티크"나 "인튜오스" 전용 펜, 또는 액티브 펜인 와콤 AES와 엔트리그 계열 제품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삼성이 제조한 펜과 콜라보 펜들 중 팁이 교체 가능한 S펜은 총 3가지 두께 펜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와콤 신티크/인튜오스/와콤 원 등 제품용 펜촉과는 다른 자체 규격입니다)


위에서부터: 1mm 펜촉/0.7mm 펜촉/신형펜촉




갤럭시 노트3~갤럭시 노트5: 1mm 펜촉
갤럭시 노트7~갤럭시 노트9: 0.7mm 펜촉
갤럭시 노트10~ : 신형 미세펜촉

검정: 연함/회색: 딱딱함/흰색: 중간

초기형 펜촉엔 흰색팁이 없으며, 0.7mm펜촉부터 흰색팁이 생겼으나 갤럭시 노트10 이후 제공되는 펜팁 중 흰색은 오직 갤럭시 북 플렉스 번들로만 제공됩니다. (노트 시리즈에는 회색과 검정색만 제공)

눈에 띄는 점은 최신형 펜촉은 중간부분이 두꺼워져 1mm 두께 펜촉과 중간 부분 두께가 다시 같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0.7mm 펜촉이 고질적으로 중간부분에서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구형 1mm 펜촉을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5용 S펜에 신형 미세펜촉 장착시 아무런 유격 없이 잘 장착되었습니다.

라미 S펜 구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갤럭시 노트10/노트20용 신형 미세펜촉을 구입하시면 유격 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를 제외한 태블릿/노트북, 콜라보 펜 계열은 주로 발매한 연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품 급이나 특성 등에 따라 이 역시 달라질 수 있으니 교체용 펜촉을 구매할 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블루투스나 모션 기능을 지원하는 S펜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고 무거워서 여러 모로 그림용으로는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현재 새 제품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별매 제품 계열(액세서리) -

여기 쓰인 제품은 처음부터 별도 액세서리로 기획된 제품들입니다.
각종 인터넷 쇼핑몰이나 삼성 제품의 경우 디지털프라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1. 스테들러 S펜
https://search.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50007236&nv_mid=13847850322&query=%EC%8A%A4%ED%85%8C%EB%93%A4%EB%9F%AC+s%ED%8E%9C&bt=0&frm=NVSCPRO&NaPm=ct%3Dke8mpwf4%7Cci%3Dd155c02db2a7b23d5b42578ed3eca1eccdd1d316%7Ctr%3Dsls%7Csn%3D95694%7Chk%3D1f975b3c61db677eff1794e93a27289db8c62ed7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 : 네이버 쇼핑

방식 : 와콤방식, 적용모델 : 범용, 색상 : 그린,옐로우, 품목 : 터치펜

search.shopping.naver.com


최초의 콜라보 S펜입니다. 스테들러 노리스 연필을 닮았으며 펜 버튼이 없습니다.


2. 라미 S펜/신형 라미 S펜

https://www.samsung.com/sec/mobile-accessories/lamy-safari-s-pen-smoky-black/

 

Samsung 대한민국

 

www.samsung.com

https://www.samsung.com/sec/mobile-accessories/lamy-safari-s-pen/MD-LAMYSFYW/

 

라미 사파리 S펜 (옐로우) | Samsung 대한민국

라미 사파리 S펜을 만나보세요. LAMY만의 기술력이 담긴 그립감과 디자인으로 탄생한 Stylus Pen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www.samsung.com


각각 1mm/0.7mm 펜촉을 사용하는 구형/신형 라미 S펜입니다.
펜 버튼이 있습니다. (구형 리뷰: https://signfang.tistory.com/274)

3. Wacom One용 하이유니 디지털 펜
https://store.wacom.kr/goods/goods_detail.asp?GOODS_SEQ=639&Val_Category=5&Val_Category_Group=10&SUB_GUBUN=

 

타블렛/펜타블렛 | 와콤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store.wacom.kr


와콤이 Wacom One용으로 독자적으로 콜라보한 제품입니다.
펜 버튼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4. S펜 플러스/S펜플러스 2nd 에디션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818210829&frm3=V2

 

트래딧 S펜 플러스 노트펜 터치펜 TD-SPP1 S펜 호환 - 옥션

모바일/태블릿>휴대폰일반용품>기타휴대폰용품

itempage3.auction.co.kr

https://shopping.naver.com/play/play/stores/100325401/products/4038767101?NaPm=ct%3Dke8n7spk%7Cci%3Dc8ff91153fc1b950e3ce98200bf80c6748eec4c7%7Ctr%3Dsls%7Csn%3D337067%7Chk%3Daffc13e099f18d9f797b07b9c7f5b75e46efac8e&

 

네이버쇼핑 플레이윈도

스포츠용품부터 레어템까지 핫한 상품을 한눈에

shopping.naver.com


갤럭시 노트 핸드폰에 들어가는 작은 S펜에 겉 껍데기를 씌운 제품들입니다.
아이디어는 좋으나 여러모로 완성도면에서 타 콜라보 제품보다는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싸지만, 뚜껑이 꼭 필요하지 않고 내장 볼펜을 쓰지 않으신다면 갤럭시북 10.6용 S펜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펜 버튼이 있습니다.


- 번들 제품 계열 (서비스자재) -
여기 쓰인 제품들은 삼성/와콤 등에서 서비스자재로 공급되는 제품들입니다.
와콤은 와콤스토어에서, 삼성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1. 갤럭시북 10.6용 S펜
www.samsungsvc.co.kr/shop/product/0000012315


현재 "펜 크기" S펜중 가장 저렴하며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갤럭시북 12/갤럭시탭S3용 S펜과는 클립이 플라스틱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동일합니다. (www.samsungsvc.co.kr/shop/product/0000012313, 갤럭시북 12용은 3만5천원으로 꽤 비쌉니다.)
펜 버튼도 있습니다.


2. 갤럭시북2용 S펜
https://smartstore.naver.com/grimobile/products/4702364370?NaPm=ct%3Dke8mwacw%7Cci%3D7430e1049ee24b0f94b5d2ff8a1647de7ba3cc31%7Ctr%3Dsls%7Csn%3D167459%7Chk%3Da6a885503315f9a2d27af34fdf7e9d8018aab2ba

 

[정품S펜]갤럭시 북2 LTE S펜/SM-W737 : 지알아이모바일

[지알아이모바일] GRI Mobile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smartstore.naver.com


현재 구할 수 있는 와콤 EMR/삼성S펜 제품들 중 거의 유일하게 지우개를 지원하지만, 인터넷에선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정가는 4.7만원이며 삼성서비스센터에 전화로 연락 후 방문하여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링크한 사이트는 정가보다 비싸게 올려두었습니다)

펜 버튼과 지우개가 있습니다. (리뷰: https://signfang.tistory.com/294)


3. 와콤 원(Wacom One) 용 펜
https://store.wacom.kr/goods/goods_detail.asp?GOODS_SEQ=569&Val_Category=5&Val_Category_Group=10&SUB_GUBUN=

 

타블렛/펜타블렛 | 와콤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store.wacom.kr


와콤 EMR 패널을 사용한 저가형 액정타블렛에 동봉되는 제품입니다. 타 S펜계열과 달리 와콤 팁을 사용합니다. (펠트팁 역시 사용가능)

펜 버튼이 있습니다. (리뷰: signfang.tistory.com/330)

4. 와콤 원(Wacom One 2) 용 펜

https://estore.wacom.kr/ko-kr/accessories/wacom_one_pen_2_bundle.html

 

와콤 원 펜 2 상/하단 - 커스텀

 

estore.wacom.kr

2023년 신규 출시된 와콤원펜 2용 펜입니다. 상/하단을 따로 구매해 색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펜 버튼이 2개 있습니다. (리뷰: signfang.tistory.com/355)



이처럼 삼성 S펜/와콤EMR 계열은 호환되는 "펜 사이즈" 펜들이 가격대별로 비교적 다양합니다.
본인의 예산과 선호도, 필요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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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갤럭시 z폴드3가 출시하면서 와콤 EMR방식의 S펜을 지원하지만, 기존에 출시한 EMR펜이나 S펜과는 호환되지 않는 독자규격입니다.

정확히는 "펜 버튼을 누른 채로 드래그" 신호와 "드래그" 신호가 뒤바뀌어 있습니다. 즉 지우개 펜 신호와 같습니다. 

Z폴드 시리즈는 폴드 에디션, S펜 프로 딱 2종류만을 지원합니다. 

https://store.wacom.kr/goods/goods_detail.asp?GOODS_SEQ=569&Val_Category=5&Val_Category_Group=10&SUB_GUBUN=

 

타블렛/펜타블렛 | 와콤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store.wacom.kr

 

와콤에서 주로 외주용으로 공급하던 EMR 패널을 활용한 보급형 액정타블렛인 와콤 원 (Wacom One) 을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에 번들로 포함시키기 위해 개발한 기존 인튜오스 제품과 유사한 모양을 가진 EMR용 호환 펜입니다. 

따라서 갤럭시 북,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갤럭시 북 플렉스 등 다양한 와콤 EMR 지원 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삼성 S펜 계열 펜팁이 아닌 와콤 전용 펜팁을 사용합니다.

삼성 S펜 1mm와 동일한 펜촉을 사용합니다.

 

https://store.wacom.kr/goods/goods_detail.asp?GOODS_SEQ=639&Val_Category=5&Val_Category_Group=10&SUB_GUBUN=

 

타블렛/펜타블렛 | 와콤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store.wacom.kr

 

 

예전에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출시한 스테들러 S펜과 유사하게 와콤에서도 EMR 패널에 호환되는 연필 모양 "하이유니 디지털" 을 출시했으며, 이 역시 와콤 EMR/삼성 S펜 기기에 호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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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One용 스타일러스를 구매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signfang.tistory.com/330

 

와콤 원 (Wacom One)용 번들펜 리뷰 (CP91300B2Z)

와콤에서 출시한 저가형 EMR 액정 타블렛인 "와콤 원"용으로 제작된 번들 펜을 구입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와콤의 타 액정타블렛이나 인튜오스 등 평판타블렛과는 달리 신티크 계열 펜과 호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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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 플렉스가 매장에 전시되기 시작하여 만져보고 왔습니다.
다른 것 다 제쳐두고 S펜 관련 설정이 추가되었는지만 확인했는데,

1) 필압 설정 없음

2) 화면에 펜 댄 상태로 펜버튼 누르는 액션 리매핑 없음(=에어커맨드 끄기 없음. 호버링 상태에서 블루투스로 펜버튼 입력 리매핑하는 설정은 있습니다.)

 

두 기능들 모두 1세대 갤럭시북10과 12에는 있으나 이후 출시된 삼성 노트북 펜 시리즈에는 계속 탑재해주지 않은 기능들입니다.

오랜만에 갤럭시 북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해당 기능이 부활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네요.

그 이외에 노트북 자체의 만듦새는 좋아 보였습니다만 어느정도 기변 욕구가 줄었습니다.

1. 제품 소개

갤럭시북 2, 인텔 x86이 아닌 Snapdragon 850 SoC와 Windows 10 ARM 버전을 채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작년에 나름대로 기대했던 갤럭시 북2 (SM-W737) 제품이 올해 3월에 x86이 아닌 ARM 윈도우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기 자체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으나...

S펜 지원 기기를 이것저것 많이 갖고 있고 쓰기도 많이 쓰는 입장에서 동봉되는 펜에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얘기에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몇 달 전부터 서비스센터에 가격 문의도 해 보았었지만 상당히 비싼 편이라 선뜻 구입하기는 좀 꺼려졌었는데, 오늘 문의해보니 집 근처 매장에 재고가 있다고 하여 구입했습니다.

 

2. 제품 설명

 

 

제품 사진입니다. 제품 코드는 GH96-12062A-A입니다.

갤럭시탭 S4에 동봉되는 S펜과 거의 유사한 모양입니다.

몸통이 둥글고 가운데 부분에 크롬 처리가 되어 있으며, 구름 방지 핀이 있다는 점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끝부분에 지우개가 있으며 선단부 모양이 좀 더 단순하고, 블랙/화이트가 아닌 그레이색 단일만 존재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갤럭시탭 S4용 S펜. 선단부 모양이 다르고 지우개가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기본적으로 0.7mm 팁 3종 중 중간 경도를 가진 화이트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0.7mm 촉을 사용하는 S펜은 총 3가지 펜팁이 있으며 그레이-화이트-블랙 순으로 부드러워집니다. 원래는 그레이-블랙만 존재했다가 화이트팁이 나중에 추가됐습니다.)

 

 

갤럭시북 12, 또는 갤럭시탭 S3에 동봉되는 S펜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갤럭시북2용 S펜이 길이가 살짝 더 길고 모양이 납작하지 않고 둥급니다.

몸통이 둥글고 구름 방지 핀이 있을 정도여서 처음엔 평평한 책상 위에서 굴러다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무게중심이 구름 방지 핀 반대쪽으로 몰려 있습니다.

평평한 곳에 놓아두면 살짝 건드려도 구르지 않으며, 몇 번 흔들리다가 로고가 보이는 방향으로 정렬됩니다.

원래는 자석으로 갤럭시북2 본체에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들어있는 자석이 어느정도 무게추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3.  호환성과 사용성

 

(지우개 호환성은 다른 단락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갤럭시북2 S펜을 포함하여 모든 S펜들은 기본적으로 S펜 사용 기기, 즉 와콤 EMR 기기에는 전부 호환됩니다.

필압이 기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최근 나온 삼성 제품들은 4096단계를 지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모양이 둥글기 때문에 갤럭시북12/탭S3용 S펜보다는 확실히 더 펜이나 연필을 잡고 쓰는 느낌이 있습니다.

몸통 부분이 무광이 아닌 유광 재질이기 때문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며, 무게 자체는 갤럭시북1용 S펜과 거의 동일한 것 같으나 상하 무게중심이 좀 더 균일하게 퍼져 있는 느낌입니다. 갤럭시북1용 S펜은 살짝 위쪽 (클립쪽) 이 무겁습니다.

 

 

4. 지우개 호환성

갤럭시북2용 S펜의 "지우개" 부분은 실질적으로 "펜 버튼이 계속 눌려있는 펜" 하나가 더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필압도 대부분 경우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와콤 EMR 호환 계열 기기라면 웬만하면 "펜 버튼 누른 상태로 긋기" 동작은 지우개 동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지우개 호환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a) S펜 지원 윈도우 10기기 (갤럭시북12)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와 원노트에서 테스트한 결과 지우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클립스튜디오의 경우 "지우개 필압"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b) S펜 지원 안드로이드 기기 (갤럭시 탭 S3, 갤럭시 노트9)

원노트, 삼성노트, 메디방(MediBang), 아트플로우(ArtFlow), 이비스 페인트 X,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Autodesk Sketchbook) 앱에서 지우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윈도우 기기에서는 어느정도 작동을 예상했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는 제가 아는 한 지우개 달린 와콤 EMR 펜 자체가 매우 드문데 거의 모든 기기에서 별다른 셋팅 없이 바로 지우개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2020년 8월말에 출시한 안드로이드용 클립스튜디오에서는 특이하게 지우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5. 구입방법및 가격

서비스센터에서는 "액세서리 및 자재" 로 취급되어 디지털프라자가 아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자재를 요청하여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 7천원입니다.

서비스 자재를 구입하는 것인 만큼 사진에 보이는 펜 하나만 포함되어 있으며, 추가 펜촉 및 교환기는 없습니다. 추가 펜촉을 쓰기 원하신다면 0.7mm 팁을 사용하는 기타 S펜과 교환기와 펜촉이 호환되므로 함께 구입하시면 됩니다.

구입을 원하신다면 모델명은 갤럭시북2 (SM-W737) 동봉 S펜이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서비스센터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총평

 

노트북 펜 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등 동봉 S펜이 작은 기기들에서 추가적인 S펜을 사용하길 원하신다면, 솔직히 이 제품을 구입하실 이유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무난한 가성비 제품이라면 갤럭시북 10용 S펜이 17,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면서도 "펜 기능"은 이 제품과 동일합니다. 갤럭시북 12용 S펜과는 클립 부분이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이라는 점만이 다릅니다. (GH98-41821A, 구매링크: http://shop.samsungsvc.co.kr/servlets/ItemMng?func=rcontent&itemId=0000012315)

펜 버튼은 없으나 연필과 동일한 크기인 스테들러 S펜, 또는 뚜껑이 있고 좀 더 고급스러운 외형을 가진 제품을 원하신다면 최근 출시한 라미 사파리 S펜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에서 출시한 제품만으로도 다양한 옵션이 있으나, 지우개 기능이 있는 S펜/와콤 EMR펜을 원하신다면 이 제품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 신형 태블릿PC 계열에 예약구매 사은품으로 제공되던 라미 사파리 S펜 (모델명 블랙 MD-LAMYSFBK/ 다크라일락 MD-LAMYSFDL) 제품이 일반 판매로도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블랙 색상을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34,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박스 사진.
박스 구성물. 라미 S펜 본체와 교환팁 2개가 있습니다. 펜촉 교환기가 없는 점이 눈에 띕니다.
뚜껑을 열고 닫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이전 콜라보 제품인 스테들러 S펜에선 없었던 펜 버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김새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과 거의 동일하며, 팁 부분만이 다릅니다. 블랙색상은 표면 마감이 라미 사파리 만년필 차콜블랙 매트 피니시 제품과 거의 유사합니다.

제품 상자에 "펜 구동부는 중국에서, 전체 조립은 독일에서 이루어졌음"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으며, 마감이나 만듦새 측면에서 이전에 출시했었던 S펜 플러스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습니다.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번들 S펜들도 만듦새는 훌륭하지만 비교적 모양이 단순해 이런 "펜 모양" S펜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삼각 그립 한쪽에 S펜 버튼이 존재하며, 크기는 타 S펜 계열보다 작은 편이나 오히려 의도치 않은 버튼 눌림이 없어서 이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게는 (크기를 감안하면) 타 기종 S펜들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례대로 라미 S펜 펜촉/갤럭시 탭 A 2016 with S pen 펜촉/갤럭시 북, 탭S3 검정펜촉/ 갤럭시 북, 탭S3 회색펜촉

 

펜팁 굵기는 1mm로 이전세대 모델인 갤럭시탭A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첨부된 사진에 나온 것처럼 0.7mm 펜촉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라미 S펜의 펜촉은 타 제품용으로 출시된 1mm 펜촉들과 호환됩니다. (갤럭시 탭 A 2016, 노트5 등) 0.7mm 펜촉을 바꿔 끼울수는 있고 그 상태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선단부 유격이 타제품보다 꽤 크기 때문에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갤럭시북 12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S펜으로 비슷한 힘을 주어 선을 그어 본 그림입니다.

 

첫번째는 S펜 플러스 1세대입니다. S펜 플러스 1세대는 구형 갤럭시 노트 제품의 S펜을 활용하여 만든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현재 S펜 플러스 2세대도 나와 있습니다.)

"고급 볼펜" 같은 모양으로 선단부를 보호할 수 있는 뚜껑이 따라오는 것도 이 제품으로부터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1세대 기준으로는 펜 자체의 만듦새나 표면 처리 면에서 라미 S펜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떨어집니다. 내부에 들어있는 S펜이 어떤 세대 갤럭시 노트 제품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제가 가진 제품은 필압 감지력도 갤럭시북12가 지원하는 4096단계보다는 낮은 것처럼 느껴졌으며 힘을 주어 쓰다 보니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만듦새가 더욱 신경쓰입니다.

2세대 제품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1세대/2세대 모두 3~4만원대 가격대인데 라미 S펜 가격이 34,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펜촉이 얇은 것을 빼면 메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두번째는 갤럭시북12/갤럭시탭 S3에 번들로 따라오는 S펜입니다. 부드러운 검정팁/딱딱한 회색팁 두 가지를 모두 그어보았습니다.

원래 이 제품에 사용하게 만든 S펜인만큼 무난하게 좋은 느낌입니다. 검정팁을 사용했을 때 약간 더 화면에 마찰이 많아 전체적으로 필압이 약하게 그어졌습니다.

 

세번째가 라미 S펜입니다.

전체적으로 선이 약간 굵게 나왔지만 사용했을 때 느낌은 확실히 필압 인식 범위는 기본 S펜과 동일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나머지 제품들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0.7mm 팁으로 교환하고 사용해보니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펜촉 끝부분 유격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화면에 인식되는 지점 오차도 더 커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인식은 가능하나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2020.08.30 추가

갤럭시 노트 10 이후로 탑재되는 신형 펜촉은 1mm/0.7mm 펜촉에서 유격이 발생되는 부분의 모양이 1mm 펜촉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구형 라미 S펜을 구입하신 분들은 갤럭시 노트10/노트20용 펜촉을 구입하시면 미세펜촉을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갤럭시 노트 9 내부에 수납되는 S펜입니다.

필압 인식 범위는 역시 기본 S펜과 동일한 느낌이었습니다만 크기가 작아 오랜 시간 사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내리자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번들/기본 S펜 계열들이 다들 가방에 다른 물건과 같이 넣고 다닐 때 펜촉이 보호되지 않는 점이 신경쓰이지만 그렇다고 S펜 플러스 제품군을 사용하기엔 만듦새가 별로라서 쓰고 싶지 않았는데,

라미 사파리 S펜은 가격도 일반적인 S펜 계열 제품과 거의 유사하면서 (34,000원) 만듦새도 훌륭하고 사용성 면에서도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S펜 호환 제품을 사용하시면서 펜 사용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덧글:

S펜 계열 제품들은 크게 제품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번들 제품"과 "액세서리 제품"으로 나뉩니다. 즉

번들 제품: 갤럭시북10용 S펜(GH98-41821A), 갤럭시북12/갤럭시탭S3용 S펜(GH98-41160A), 갤럭시탭S3용 S펜(GH96-11891A), 갤럭시북2용 S펜 등등

액세서리 제품: S펜 플러스, S펜 플러스 2nd, 블루투스 S펜, 스테들러 S펜, 라미 사파리 S펜

 

번들 제품은 엄밀히 따지면 "상품" 이 아니며, 삼성 내부에서도 "서비스 자재"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서비스 자재를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러한 "번들 제품"의 경우 대부분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삼성전자 서비스 공식사이트가 훨씬 쌉니다.

여분 펜촉, 펜촉 교환기 세트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S펜 카테고리:http://shop.samsungsvc.co.kr/servlets/SModelMngOp?func=309&go=total_&q=S-pen&x=0&y=0

 

소모품/액세서리 | 제품군별 모델 검색

"S-PEN" 검색어로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갤럭시 노트9 S-PEN(그레이) EJ-PN960BJKGKR 36,300원 노트북 Pen S_S 펜(옐로그린) / BA98-01697A ASSY STYLUS PEN-AIRFORCE-13/15 50,000원 노트북 Pen S_ 핀셋 KIT / BA98-01829A ASSY ACCE-TWEEZER KIT (TIP WHITE) 5,000원 갤

shop.samsungsvc.co.kr

하지만 역시 "서비스센터"에 부속된 사이트이다 보니 최신제품의 부속 S펜은 바로바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면 해당 제품의 부속 S펜의 가격을 문의하거나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재고를 요청하면 됩니다.

(예: 현재 시점에서 아직 갤럭시북 2의 S펜을 삼성전자 서비스 자재 구매 사이트에서 구입할수는 없으나 전화로 주문은 가능합니다. 가격은 47,000원으로 매우 비싼 편이나 지우개 기능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언젠가 해당 제품을 구하게 되면 갤럭시북 12에서도 지우개 기능이 호환되는지 확인해볼 예정)

 

액세서리 제품은 말 그대로 "상품"으로 출시가 된 제품이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가 아닌 "디지털프라자"에서 취급합니다.

라미 사파리 S펜 역시 "액세서리 제품"으로, 디지털프라자에서 구입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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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6 추가

갤럭시북2에 동봉되는 S펜을 구입했습니다. 리뷰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signfang.tistory.com/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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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8. 20 추가

 

https://www.samsung.com/sec/mobile-accessories/lamy-safari-s-pen/MD-LAMYSFPT/

 

라미 사파리 S펜 (페트롤) | Samsung 대한민국

라미 사파리 S펜을 만나보세요. LAMY만의 기술력이 담긴 그립감과 디자인으로 탄생한 Stylus Pen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www.samsung.com

 

갤럭시 탭 S7 시리즈와 함께 미세 펜촉을 지원하는 신규 색상 라미 S펜 3종이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은 47000원입니다.

0. 왜 이걸 샀나


기존에 아이패드3을 잘 쓰고는 있었지만 너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길래(너무 느리고 호환은 안된다고 하고 기타등등) 다른 기종으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원래는 아이패드 에어2나 프로 9.7인치같은걸로 바꾸려고도 했음. 아이패드 종류가 게임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잘 돌리고 4:3 비율이 논문같은 거 읽기도 좋고 보통 이런 물건들 중에서는 제일 가볍고 만듦새도 좋다. 쉽게 얘기해서 돈값은 하니 뭐...


그렇지만 아이패드3을 쓰면서 아이튠즈가 지멋대로 백업파일을 손상시켜버리거나 파일시스템 접근 못해서 깝깝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요새는 게임도 많이 안 해서(최소한 아이패드로는) iOS 제품 말고 딴 걸 좀 써보는게 낫겠다 싶었다. 


윈도우 태블릿PC 계열도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일단 근본적으로 모바일 기기인것을 가정하고 만든 운영체제(iOS/안드로이드)하고 나중에 모바일기능을 붙인 운영체제하고(x86 윈도우) 뭔가.... 근본적으로 편의성 차이가 많이 남. 


예를 들어서 태블릿으로 파일을 옮긴다고 했을때 안드로이드나 iOS라면 당연히 컴퓨터에 케이블로 연결하고 (아이튠즈를 켜야 되는 건 있지만) 파일 복사 하면 땡이지만, 윈도우라면 결국 터치 되는 노트북이기때문에 외장하드를 찾고 용량 모자라면 비우고 외장하드에 옮기고(한세월) 그걸다시 윈도우태블릿에 옮기고(또 한세월) 해야 된다. 기능적으로 윈도우에서 꼭 해야 되는 게 필요한 것도 아니었으니 제외. 


그래서 남은 게 안드로이드 계열이었는데 이쪽은 복불복이 좀 심하다. 


태블릿 시장도 결국 핸드폰이랑 똑같다. iOS 하면 딱 아이패드 하나밖에 없고 품질관리가 보장이 돼 있다는 걸 알지만 안드로이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중국브랜드부터 삼성까지 쫘라락 스펙트럼이 있고 그 중에서도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별로 차이가 있고 어이구 골치야


돈이 지나치게 모자란 것도 아니었고 괜히 싼 물건 사서 나중에 후회하느니 삼성에서 나온 적당한 물건 사는 게 좋겠다 싶었음.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림도 그리겠다, 기왕 사는 거 갤럭시 노트 태블릿 시리즈 신제품이 나왔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2014년 이후로는 아예 소식이 없었고, 그나마 작년에 보급형 라인업에 S펜 달린 모델이 있었지만 해상도가 아이패드2 수준이라서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2016년형 갤럭시탭 A 모델에 S-pen 달린 제품이 출시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이거다 싶어서 두 달 정도를 루머 찾아보고 하면서 셀프 뽐뿌질을 하다가 예약구매로 제 값을 다 주고 최고로 비싸게 샀다. 맨날 중고 아니면 출시된지 몇 년 지난 싸구려만 사다가 이게 웬 사치인가. 


7천원짜리 필름 값을 포함하고 10% 할인이 들어가서 45만 6천원이었다. 기타 등등 사은품도 받기는 했지만. 



1. 외관, 무게, 배터리 등


기존 갤럭시 탭 A하고 거의 유사하지만 옆으로 살짝 넓다. 따라서 케이스, 보호 필름 같은 액세서리 호환도 되지 않음. 


전면부에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와, 조도센서가 있고,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홈버튼, 뒤로가기 버튼, 멀티태스킹 버튼이 있다. 


아이패드만 쓰다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오히려 화면이 넓은 태블릿이 되니 홈버튼 이외의 버튼을 실수로 누르게 되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음. 


하단에 듀얼 스피커가 있고 S펜 슬롯이 있다. 오른쪽 사이드에 전원과 볼륨버튼 sd 카드 슬롯, 왼쪽 사이드엔 아무것도 없고 아이폰 잭이 위쪽에 있다.


특이하게도 충전포트도 위쪽에 있는데 이게 의외로 편하고 좋다. 아이패드도 이렇게 만들면 좋을텐데. 


뒤쪽에는 8백만화소 카메라와, 특이하게 플래시가 있다. 태블릿으로 카메라 쓸 일이 너무 없어서 (아이패드3 4년간 쓰면서 찍은 사진이 10개가 안 될듯) 카메라 성능은 생략.


태블릿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만큼 카메라 부분을 안 튀어나오게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튀어나와 있다. 북 커버 같은 것을 쓰면 되기야 하겠지만 정품 북커버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무게가 550g정도인데 제법 묵직하다. 아이패드 에어2가 437g이고 탭S2 9.7은 387g이니 제법 무거운 축에 듬. 기존에 쓰던 아이패드3보다야 가볍지만 그건 4년전 물건이니... 그래도 그만큼 배터리 양은 넉넉하게 들어갔으니 (7300mah, 탭s2 5800mah) 무거운 이유는 있다고 해도 될듯.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약 80% 자동밝기로 2일정도는 복합적으로(게임/인터넷/동영상 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거의 5일 정도를 버텼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짧은 편이지만, 안드로이드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길다. 그리고 충전이 상당히 빠른 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2. 하드웨어 성능


엑시노스 7870 CPU와 3GB 램이 장착되어있다. 참고로 S펜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램이 1GB 더 많다. 


평소 작업시에는 전반적으로 쾌적하고 빠르다. 최신 삼성 플래그십 핸드폰만큼 빠르고 그렇지는 않지만 화면 전환이나 창이 뜰 때 답답하지는 않은 수준이고, 내 핸드폰인 갤럭시S4보다는 확실히 빠르다.(이것도 엄청 오래 전 물건이긴 하지만) 


문제는 그래픽카드 성능이다. 정말 안 좋다. 심각할 정도로 안 좋다. 2D가속을 사용하는 게임들은 비교적 준수했지만, 3D 효과가 들어갔다 싶으면 아예 플레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언뜻 생각하면 별로 사양을 안 탈 것 같은 하스스톤도 유니티를 사용한 3D 게임이기 때문에 대단히 프레임드랍이 심하다. 해결책이라면 삼성에서 만든 게임튜너 어플리케이션으로 해상도를 낮춰서 실행하면 할 만한 수준까지는 되지만, 여전히 별로다. 


(16/10/25 수정) 

기존에 쓰던 제품이 불량이 있던 제품이라서 교환을 받았다. 화면이 자꾸 깜빡거리는 문제가 있어서 교환을 받았는데, 그게 그래픽카드하고 연관된 문제였나봄. 

교환받은 제품은 위에 쓴 것처럼 "심각할 정도로 안 좋다" 까지는 아니다. 하스스톤도 기존 해상도로 큰 무리없이 잘 돌아간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2D 게임 성능은 그럭저럭 괜찮다. 3D 게임은 아이패드3보다 별로지만.  어차피 게임을 많이 할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안 좋아서 놀랐다. 


액정은 1920X1200 해상도, 삼성제 PLS 디스플레이이다. 아이패드3부터 1440p대였던걸 생각하면 높지는 않지만, 딱히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보급형 기기인 것을 감안하면 참아줄 만 하다. 그래도 예민한 사람이라면 해상도가 낮다고 느낄 수 있음. 모니터같은 것보다 훨씬 가까이서 보는 물건이니. 


밝기나 시야각도 괜찮은 편이다. 와콤 터치 패널이 있어서인지 액정 유리와 화면 사이 간격은 약간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하단에 듀얼로 있는 스피커 볼륨은 괜찮은 편이다. 출력이 에어2 스피커 정도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에 쓰던 아이패드3하고는 유사한 수준? 음질은 영 떨어지는듯.


S펜 성능은 뒤쪽에 따로 적겠음.




3. 소프트웨어 성능


3년쯤 전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써보고 정말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멀티태스킹이나 알림 관리, 알림창 토글 등에서 우월한 측면이 있었는데 그 장점을 훨씬 잘 살렸다. 예를 들어 가로 모드에서 알림창을 내리면 화면의 좌측/중간/우측을 스와이프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서 서로 다른 곳에서 알림창을 내려 준다. 


그리고 삼성 기본 키보드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있다. 안드로이드가 큰 화면용 키보드 앱이 얼마 없는 걸 생각하면 다행이다.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월등하게 잘 하는 "미니 컴퓨터" 스러운 프로그램들은 훨씬 괜찮고 좋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태블릿 앱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남아 있는 게 많다. 대표적으로 어플들이 큰 핸드폰에서 켠 것처럼 돌아가는 것. 여기라고 예외는 아니다.


iOS보다 게임이 부실하다는 것도 있겠지만 내가 게임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고, 이 기기로는 얼마 안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듯. 


그리고 삼성에서 공짜로 뿌리는 음악 제작 프로그램인(삼성 개러지밴드?) "사운드캠프"를 써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놀랐다. 음색이나 뭐나 개러지밴드 수준까진 못 되더라도 플레이 스토어에 넘쳐흐르는 저질 작곡앱보다는 훨씬 좋다. 


이건 딴 얘긴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 아이패드는 내가 기억하기로 아이패드2부터(아이패드3이랑 프로9.7도 됐음) 개러지밴드 피아노 어플에서 "터치 세기" 인식이 됐었다. 액정을 세게 두드리면 피아노에서 큰 소리가 나고 작게 두드리면 작은 소리가 나고. 난 아직도 이걸 도대체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모르겠음. 분명히 정전식 터치 스크린이고 3D터치같은 게 들어가지도 않았으니 손이 닿는 면적을 인식할수도 없을텐데... 


하드웨어적인 추가 센서가 있는 것 치고는 개러지밴드 피아노어플 이외에 쓰이는 걸 본 적이 없고, 개러지밴드 내부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뭔가를 구현해놓은 것 치고는 딱히 설명돼있는 것도 아니었다. 진짜 궁금하네. 아무튼 사운드캠프에서는 안 되더라. 


엑셀/파워포인트/워드/한컴 같은 프로그램들의 간략화 버전이 있고, 삼성 앱스토어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엑셀의 경우 함수와 그래프 그리기 정도는 되는 걸 확인했고 한컴의 경우 글씨만 있는 2014 버전 파일을 불러 와서 편집이 되는 것을 확인했음. 


필기앱은 S펜 기능 섹션에. 




4. S펜 기능


일반모델이 아닌 굳이 10만원도 더 주고 이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램이 1기가 더 있긴 하지만)


와콤 기술이 들어간 펜이 탑재되어있다. 펜 길이는 12cm정도 되고, 내장형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상당히 얇다. 


펜 팁 크기는 노트7처럼 0.7mm 정도로 얇아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얇다. 1.x mm 정도?


필압 등은 공개되어있지 않다. 누군가가 삼성에 자세한 스펙을 문의했는데 기밀사항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024필압 지원 호환 와콤펜을 따로 구해서 테스트해봤는데 영 느낌이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2048필압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종합적으로 노트5에 들어가있던 S펜 사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사실 인튜오스 프로같은 드로잉용 태블릿도 2048필압밖에 되지 않고 팁은 엄청 두껍기 때문에 이런 모바일기기에 필압만 쓸데없이 좋은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고 와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라 별로 개선할 의지가 없는건지 싶기도 하고....



아무튼 S펜 성능을 이야기해보면, 우선 기본으로 제공되는 펠트팁은 유리같이 매끈한 표면이 아닌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대단히 끈적거리고 필기감이 매우 좋지 않다. 따라서 액정보호필름을 붙일 생각이라면 곧바로 플라스틱 팁으로 갈아끼우는 것이 좋다. 필기감이 훨씬 좋아진다. (동봉된 것들 중 회색 펜팁) 


강화유리 필름을 붙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와콤 패널 특성상 필름 두께가 두꺼워지면 인식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아직 신제품이라 강화유리 제품도 없다. (16년 9월 24일 기준) 


펜 하드웨어를 얘기해보자면, 펜 성능 자체는 딱 "와콤스럽다" 는 말이 맞다. 기존에 갤럭시 노트나 인튜오스/뱀부 등을 써 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필압이나 필기감 면에서 딱히 거슬리는 점이 없다. 딜레이는 아주 살짝 있지만, 역시 기존 와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 펜슬을 잠시 써 보았었는데, 애플펜슬은 딜레이가 현저하게 적었다. 그 외 펜이 비싸고 무거운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정말 종이에 적고 있는 느낌을 잘 구현해 놓았었다. 


이 제품의 와콤펜이 애플 펜슬이 주는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아무튼 딱히 나쁜 것도 아니다. 애플펜슬을 제외하면 스타일러스류 입력 중에서는 거의 최고로 좋다고 해도 될 정도다. 팜 리젝션 기능도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아주 잘 작동한다. 


내장형 펜은 두께가 얇기 때문에, 손이 크고 필기를 많이 할 계획인 사람은 호환 펜을 따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 노트 호환으로 나온 펜은 거의 호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본적으로는 펜이 꽂혀 있으면 펜 인식이 꺼져 있기 때문에 다른 펜을 사용하려면 설정에서 켜 주어야 한다. 



이번엔 펜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삼성 제작 소프트웨어는 노트7에 탑재된 것들과 동일하다. 캡쳐해서 gif만들기, 번역기 기타 등등. 그리고 삼성 키보드에서 필기 인식 입력을 지원하는데, 생각보다 인식률이 좋았다. (특히 내 손글씨가 개판인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펜 버튼의 기능을 다른 것으로 설정할수 없는 점은 좀 아쉬웠음. 


삼성 노트 어플도 좀 써 보았는데 뭔가... 애매하다. 필기 기능이나 그림 기능이 있기는 한데 양 쪽 다 애매하다. 특화 외부 어플을 쓰는 것이 낫다. 


외부 프로그램은 필기용 몇 가지, 그림용 몇 가지를 사용해보았는데, 일단 그림 그리는 어플 중에서는 메디방이 제일 괜찮았다. 거의 클립 스튜디오 안드로이드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 안드로이드인만큼 키보드 단축키까지 지원했으면 완벽했겠지만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는다. 


스케치북/아트레이지/아트캔버스 등은 뭔가 기묘하게 성능이 부족하거나 앞서 얘기했던 "핸드폰 프로그램 키워놓은 것 같은" 인터페이스가 신경쓰인다. 와콤에서 나온 뱀부 페이퍼도 완성도는 비슷한 듯. 얘네보다는 살짝 낫다. 


필기는 원노트 정도를 사용해보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바로 동기화가 되고 벡터 드로잉으로 인식해서 지우개로 획 단위로 바로 지워지는 점은 좋았지만 노트 페이지 관리가 영 부실하다. pdf에 필기하는 어플은 써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음.




5. 총평


기본적으로 S펜 없는 갤럭시탭 A 2016 모델이 게임만 안 한다면 쓸만 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게임만 안 한다면 여러 모로 무난하고 쓸 만 한 제품이다. 


S펜 성능은 기존 제품들, 즉 2014년 갤럭시 노트 10.1인치 모델이나 12인치 프로 모델에서 크게 나아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삼성이 만든 최신 UX가 들어갔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장점들이 제법 된다. 사후 지원 기간도 길 것이고. 



그래도 여전히 나같이 이것 나오기만 학수고대를 한 사람이 아닌 이상 45만원은 약간 비싸다. 경험상 몇 달 뒤에는 30만원 후반 대로 최저가가 형성될텐데, 그 때쯤 구입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듯. 




10월 4일 수정 : 


SM-P580용 S펜이 갤럭시 노트 7용 펜과 호환이 되는 것을 확인했음.


펜 팁이 훨씬 가늘어서 필기하기는 좋을 것 같다. 


필압 자체도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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