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에서 작년에 새로 출시한 판 타블렛 제품인 와콤 원 소형 (2023)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소형 CTC4110WL, 중형 CTC6110WL)

 

기존에는 "원 바이 와콤" 은 판 타블렛, "와콤 원" 은 액정 타블렛 라인업 구성이었는데,

2023년 모델은 액정 타블렛도 판 타블렛도 모두 "와콤 원" 으로 불러서 점점 더 헷갈려지고 있습니다....

 

USB-C 를 이용한 유선 연결과 블루투스 연결 모두 지원합니다. 

번들 펜은 "와콤원 펜 2" 입니다. (펜 버튼 2개)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와콤 EMR" 형식의 펜을 지원하는 펜 타블렛이란 점입니다. 

이전까지는 "와콤 EMR" (무건전지), "와콤 AES" (전지 필요) 기술은 와콤 이외 업체에게 라이센스 할 때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았고, 

(구) 뱀부나 인튜오스같은 저가형 제품은 와콤 정전식 펜 보급형, 

(구) 인튜오스나 현 인튜오스 프로, 신티크와 같은 고가형 제품은 와콤 정전식 펜 고급형 (또는 프로 펜) 방식을 사용하여 각각 호환되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프로 펜도 구형과 프로펜2가 호환이 안 된다는 걸 본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

전지가 필요한 AES를 제외하면 보급형 정전식펜, 고급형 정전식펜, 와콤 EMR 3가지 형태가 서로 호환되지 않게 만들어졌던 건데, 

 

"와콤 원" 액정타블렛 (DTC133) 제품에서 제가 알기론 최초로 와콤 EMR 규격을 사용한 와콤 제품이 출시되었고,

작년 와콤 원 액정타블렛 2세대와 함께 출시된 현 리뷰 제품인 와콤 원 판 타블렛 제품들이 역시 최초로 와콤 EMR 규격을 사용한 판 타블렛 제품입니다. 

즉 "와콤 프로 펜 호환 규격 (고급) / 와콤 EMR (보급)" 으로 펜 호환 규격이 단순화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펜들과 그림기기를 호환해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 S펜 규격이 와콤 EMR 기술을 사용합니다. 

 

 

 

 

왼쪽 측면에 블루투스 버튼이 있습니다. (페어링/전원 버튼 겸용)

 

 

상단에는 펜을 수납할 수 있는 밴드와 USB-C 포트, 고리를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상단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이 버튼은 블루투스 버튼도 아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공식매뉴얼이나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로 기능이 추가될지 혹은 디버그 버튼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기존 와콤 제품들은 액정타블렛과 펜 타블렛이 드라이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신티크를 사용할 때 뱀부를 사용하려면 아예 드라이버가 꼬여버려서 재설치를 해야 하거나 이상한 동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제품은 와콤 원 액정타블렛 시리즈와 드라이버를 공유하며 드라이버가 꼬이거나 오작동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사용한 소감은 일단 작고 가볍습니다. 

배터리도 상당히 오래 가는 편이고 기본 번들펜인 와콤원2용 펜도 이전에 사용해보았지만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펜 내구성이 약한 것은 단점입니다.)

핸드폰에도 연결해서 사용가능하다고 하지만 해당 기능은 써 보지 않았습니다. 

 

PC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했을 때 눈에 띄는 딜레이도 없고, 가볍게 꺼내서 그림 그릴 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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