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나 ISBN은 없다. 과학부 학생 등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어 배부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오래전에 받았었는데, 만화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완성도가 여러 모로 매우 높아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표지 색이 좀 바랬으나, 원래는 청색이 진한 표지였다.
이후 여러 번 재발행하면서 인쇄 질이 좀 떨어지는 녹색빛 표지 버전이 있었던 것은 확실한데, 어렴풋이 녹색 표지보다도 더 인쇄 질이 나쁜 버전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여러 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나눠주고 청색 표지 버전 한 권만 남았다. 해당 버전이 최초 발간 버전으로 기억한다.
만화의 내용 자체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발명과 특허에 관한 내용이며, 발명이라고 하면 에디슨같은 사람만 들어봤을 어린 아이들에게 발명이라는 개념이 특허/실용신안 등의 제도를 통해 어떻게 국가에 등록되고 관리되며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인 특허 등의 개념이 잘 와 닿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도 개성있고 매력적이며 무엇보다도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국가에서 주도하여 무료로 제작한 책자인 점을 감안해서 잘 만든 정도가 아니라 학습만화들 중에서도 이정도 수준으로 잘 구성되고 기획된 것을 흔히 보지 못할 정도다.
거의 30년 전 물건인 만큼 세세한 법/조례 등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표지 색이 다른 버전도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식으로 조례 등이 바뀌어서 새로 나왔던 것 같다)
쏘 테러블 산에 봉인되어 있던 대마왕 베리 테러블이 봉인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부활했다. 대마왕은 그 엄청난 힘으로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과연 세계를 구할 영웅은 나타날 것인가...
제 2장 -고향-
대마왕이 부활할 당시, 해피빌리지에서는 다른때와 다를바 없는 하루가 시작된다. 고요한 산새소리. 일하는 농부의 외침. 정말 평화롭기 그지없다.
제 3장 -주인공-
주인공은 정의롭고 용감하며 또한 강한 소년이었다.
[슈퍼계몽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시련- 편
-부모님의 죽음-
베리 테러블 대마왕의 마수는 평화로운 해피빌리지 까지 뻗쳐왔고 주인공의 부모님이 그에 맞서 용감히 싸우지만 결국 희생당한다.
-시련-
주인공은 오열하지만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세계의 악인 대마왕을 무찌르기로 결심한다.
-악의 태동-
죽음의 신화라고 불리는 악마참모 지니어스, 그의 조언에 따라 대마왕군은 또다시 거대한 기세로 태동하기 시작한다. 과연 세계의 운명은?
[슈퍼계몽판타지]김득출의 모험 -격동- 편
-암습-
우리의 주인공은 대마왕의 암습을 받는다. 무시무시한 악룡의 이름은 'POgrathus PIgilo'!!! 주인공은 악룡의 엄청난 브레스와 공격에 고전하고 결국 봉인된 필살기를 시전하게 되는데...
-격돌-
사흘 밤낮의 결투끝에 승리한 주인공. 그러나 무리한 필살기 시전과 브레스의 타격 후유증 덕에 사경을 헤맨다. 그리고 대마왕은 악룡이 패배하자 분노하기 시작한다.
희대의 성군이라 불리는 베리굿 왕 또한 대마왕의 대적자중 하나. 고심 끝에 세계의 용사들을 불러모아 함께 영광을 쟁취하기로 한다.
-고뇌하는 현왕-
차회예고
대륙은 격동하고, 격변한다! 대마왕에 대항하는 자들은 속속들이 일어나고, 뭉친다! 거대한 악마성의 악마들은 또다른 공포를 맛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한 소년이 또다시 검을 고쳐잡는다.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폭풍전야-편
-대마왕의 간계-
일찍이 대마왕이 부활하기 전, 벗암어크립 국가를 홀로 전복시킨 희대의 자객이 있었다. 모든 왕족과 귀족을 홀로 암살하고 유유히 사라진 그의 이름은 K.J.K... 그가 대마왕의 수하로 들어가며, 김득출의 암살을 약속한다. 과연 주인공의 미래는?
-폐허속의 눈물-
김득출은 대마왕의 손속에 피폐하게 변해버린 마을을 둘러본다. 죽은 자, 죽어가는 자, 죽으려 하는 자. 분노한 김득출의 마음은 표출할 곳이 없고, 결국 폭주에 이르게 되는데 그때 그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인가
-외전-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만남- 편
-만남-
그녀를 불러세운건 아름다운 외모의 여자 엘프였다. 그녀는 김득출에게 홀로 악당을 쓰러트리는건 힘들다고 말하며 김득출을 도와 악당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서로 대화끝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여엘프 마검사 '지엘프'는 김득출과 함께 대마왕을 물리칠 것을 약속한다
-또다른 자객-
김득출의 무한한 잠재성을 두려워 하는 대마왕은 또다른 자객을 김득출에게 보낸다. 그의 이름은 암살자들의 왕이라 불리며 공포로 군림하는 K.J.K! 김득출의 앞에 나타난 KJK는 얼마나 강한것인가!
-자객의 패배-
또다시 사투끝에, 그리고 지엘프의 도움끝에 자객을 처치한 김득출. 그러나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대마왕은 더욱 더 강한 자객들을 보낼것이고 그들의 싸움은 더욱 더 격렬해 질것이다. 그들의 앞날은 어둡기만 한것인가.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이동-편
-Silent call-
자객 KJK의 실패. 그러나 대마왕은 분노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광오하게 웃으며 악마 참모에게 또다른 작전을 지시한다. 설마 자객의 실패 또한 대마왕의 계략중 하나이란 말인가...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
김득출은 지엘프에게 도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용감한 용사들과 마법사들이 모여있는 곳. 그리고 대마왕에게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새해 특집 인물설정집-
뭐 임마. 작아서 안 보여? 그럼 클릭해서 봐 임마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대위기- 편
-대마왕의 계략-
이럴수가! 대마왕의 계락은 바로 베리 굿 왕을 처치하여 왕국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었다! 대마왕은 직접 왕궁까지 쳐들어오기에 이르고, 왕성은 혼란에 빠진다. 어디 있는것이냐 김득출!
-왕국의 위기-
정의와 신 앞에 무릎 꿇고 불의와 악 앞에서는 허리를 절대 굽히지 않는 베리 굿 현왕. 그는 대마왕의 어떤 회유책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다. 대마왕은 결국 그를 죽이려 하지만 그때, 그의 참모 지니어스가 왕을 꼭두각시로 사용하기 위해 그의 왕자를 볼모로 잡자고 제의한다. 대마왕은 그 작전에 흡족히 생각을 한다.
- 차회 예고 -
왕국의 앞날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김득출과 지엘프의 행방은? 그리고 대마왕군이 볼모로 잡으려 하는 왕자란?
다음 이 시간에 계속 됩니다!
- 외전 - <붉은 칼바람="" 앞에="" 서서="" -1-="">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전환-
-납치되는 왕자-
그 아름다움이 신의 질투를 살 정도라는 왕자 아이언마스크 '페이스 굿'은 결국 대마왕에게 피랍되고 급기야 기사단장까지 대마왕의 술수에 넘어가 그의 수하가 되고 만다. 이제 왕국에게 남은 길은 몰락밖에 없는데...
-뒤늦은 도착-
김득출과 지엘프의 왕성 도착. 그러나 그들은 너무 늦었다... 왕성 곳곳에 참혹한 참상뿐. 그리고 그들은 홀로 살아남아 오열하고 있는 왕을 만나게 된다.
-분노의 외침-
왕에게 왕성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들은 김득출과 지엘프는 분노한다! 대마왕의 잔악함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왕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두 기인의 비범함을 알아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남쪽의 현자를 만날것을 조언한다.
-차회 예고-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광활한 남쪽 사막의 괴수들과 사막 도적들! 그리고 영롱한 요정의 숲! 새로운 동료들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그리고 웅장한 서사시와 기막힌 반전!
작가의 말:
생각해보니 얼마 안있으면 이거 연재도 못하게 될텐데, 그리고 아직 쓸 이야기는 많이 남았는데 너무 느릿느릿 연재를 한거 같아서 속도 좀 올리기로 했읍니다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사막의 여정-편
-샌드웜의 습격-
사막은 생각보다 더욱 무서운 곳이었다. 결국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샌드웜들이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김득출과 지엘프는 힘겹게 샌드웜을 무찔렀다. 하지만 아직 사막의 공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마왕성의 회의-
마왕군은 더욱 강력한 전력을 얻게 되었다. 기사단장이라는 인재와 왕국을 주무를 힘을 얻게 된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대마왕은 용사 김득출을 기필코 처치하기 위해 다시 눈을 불태우며 사천왕중 하나인 드래곤 로드 'Mithics Midone'을 부르는데...!!
-현자와 목소리-
수많은 샌드웜들과의 격전을 펼치고, 신기루를 넘자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목소리의 정체는 과연 누구인가!
뽀너스 만화
-At the Gay bar!!!!! In 마왕성-
스토리 진행시키고 너무 빨리 그려서 점점 재미 없어지는거 나도 알아!!!!! ㅋㅎㅎㅎㅎㅎㅎㅎㅎ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샌드웜 퀸- 편
-현자와의 조우-
남쪽의 현자 와이즈. 그는 용사일행을 보자마자 일갈한다. 그렇게 나약한 정신상태와 힘을 가지고 살아남은것이 용하다며, 그들을 혼쭐낸다. 그리고 그들의 변화를 위하여 한가지 미션을 주게된다. 그것은 바로 샌드웜 퀸의 격퇴! 하지만 샌드웜 퀸은 지금껏 싸워온 샌드웜들과는 다르다...!!!
-샌드웜 퀸-
샌드웜 퀸은 거대했다!! 그들의 마법과 검은 전혀 쓸모가 없다! 샌드웜의 공격으로 도망갈 구멍조차 막혀버렸다! 이제 그들에게 기회는 없는건가!!!
-현자의 제자-
남쪽의 현자에게는 한명의 제자가 있었다. 그는 일찍이 마법에 엄청난 재능을 보여왔었다. 그리고 그의 마법은 그가 20살이 되던 해에 그의 스승을 넘어섰다. 현자 와이즈는 제자의 능력이 세계에 해를 끼칠것이라 생각하여 세계로 내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때이다. 매희지! 용사들과 함께 세상을 구할 마법을 펼쳐라!!
-차회 예고
거대한 샌드웜 퀸! 과연 약점은 없는것인가! 새롭게 합류한 마법의 대가 매희지! 그의 능력은 도대체?!
그리고, 대마왕군 사천왕중 하나인 드래곤 로드 미미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넴. 보시다시피 이번 화는 개그가 벨로 없습니다. 다음 화에서 많이 할께여.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샌드웜 퀸 격파-
-샌드웜 퀸의 공격, 그리고 매희지의 등장-
위기에 빠진 김득출 일행을 구출하기 위해 나타난 매희지! 그와 함께 힘을 합쳐 싸우던 도중 샌드웜 퀸은 무시무시한 힘으로 일행을 삼켜버린다. 과연 주인공 일행은 무사할 것인가
-최후의 일격-
주인공 일행은 샌드웜 퀸의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도저히 탈출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현자의 제자인 매희지는 비상한 머리를 이용하여 작전을 구상한다 힘을 합친 최후의 일격을 내부에서 먹인다면 샌드웜 퀸이라 할지라도 무사하지 못할것이라고! 그리고 그들의 힘이 하나로 합쳐져 격발하기 시작한다!!
-샌드웜 퀸의 죽음-
샌드웜 퀸은 그 거대한 몸뚱이를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다...... 너무도 강력한 상대였지만 일행은 승리했다. 또 다시 한단계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매희지라는 강력한 전력 또한 그들에게 합류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샌드웜 퀸의 몸 속에서 알 수 없는 아뮬렛이 나온다. 이것을 본 현자 와이즈맨은 경악을 하는데...
-차회 예고-
알 수 없는 아뮬렛의 정체는? 죽지않는 불사신, 대마왕을 쓰러트릴 방법은? 그리고...... 드디어 드래곤 로드 미미가 나타난다.
-보너스 만화-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사인팽: 원래도 부제가 없었습니다.]
-전설의 아티펙트들-
아물렛의 정체는 저 옛날 희대의 마법사가 자신의 모든 마력을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9아물렛!!! 현자 와이즈는 이 아물렛만 있으면 봉인된 성검의 봉인을 풀 수 있다고 한다. 성검의 이름은 엑스스 칼리버! 대마왕의 강대한 힘을 자를 오직 하나뿐인 전설의 무기! 주인공 일행이 흥분에 차 있을 때.... 어디선가 거대한 마력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드래곤 로드-
그 사악한 기운의 정체는 드래곤 로드의 기운이었다. 현자 와이즈는 그 거대한 기운에서 엄청난 힘을 느끼고 주인공 일행을 강제로 탈출 시킨다. "용사들이여! 세계를 구하는것은 너희들 젊은 피에 달렸다!"
-동쪽 항구-
성검이 봉인된 '잊혀진 화산섬' 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쪽 항구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뱃사람들이 잊혀진 화산섬으로 가기를 꺼려한다. 그 이유는 화산섬이 괴물의 소굴이기 때문! 하지만, 용사들의 눈에 거친 뱃사람 하나가 다가오는데...
-차회 예고-
바다의 폭풍과 해룡들을 물리치며 들어간 그곳은 몬스터의 소굴이었다! 과연 봉인된 성검을 찾을 수 있을것인가! 드래곤 로드 미미... 그의 힘은 도대체 어디까지?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잊혀진 화산섬- 편
-혼돈의 바다-
잽 스패너우, 그는 저 옛날 최고의 선장이라 불렸지만 현재는 혼돈의 바다에 겁을 먹은 겁쟁이에 불과했다. 그는 잊혀진 화산섬으로 가기 위해 혼돈의 바다를 넘어서야 한다며, 주인공 일행을 만류했다. 혼돈의 바다에는 수많은 바다괴물들과 거대한 풍랑이 있다며... 하지만 결국 스패너우는 주인공 일행의 행동에 감동을 하고 그들을 배에 태워 잊혀진 화산섬으로 인도한다.
-잊혀진 화산섬-
드디어 성검의 봉인장소인 잊혀진 화산섬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 그곳은 괴물들이 들끓는 지옥이었다. 그러나 주인공 일행은 굴하지 않고 괴물을들 헤쳐나간다! 대마왕을 물리칠 유일의 검 '엑스스칼리버'를 위해!
-성역의 수호자 갈로스펠론-
드디어 봉인장소의 앞까지 왔다! 하지만 저 옛날 성검이 악한 일에 쓰여질까봐 두려워한 한 영웅의 안배로 인해 성역은 수호자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수호자 '갈로스펠론'! 하지만 갈로스펠론은 주인공 일행의 진정한 뜻을 깨닫고 길을 터준다.. 이제 성검이 바로 앞에 있는데..
-차회예고-
성검! 그것은 에고소드인가! 그리고 주인공 일행이 성검을 뽑는 것을 끝까지 방해하는 그는 누구인가!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성검,그리고 드래곤로드-편
-성검-
성검은 자아를 가지고 있는 에고소드였다. 김득출을 애송이라며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결국 그의 뜨거운 가슴에 감동하여 자신의 주인으로 허락한다. 드디어 성검은 온전히 일행의 손에 들어왔다!
-드래곤로드-
성검을 얻은 기쁨도 잠시!!! 드래곤로드 미미가 현자 와이즈를 무너뜨리고 일행에게까지 쫒아왔다. 그리고 그 무궁무진한 힘을 발휘하여 일행을 압박하는데... 그를 이길 방법은 정녕 없는것인가??
보-너스만화
대마왕일행은 오늘도 평화롭다! 영원하라 평화여! 영원하라 대마왕이여!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Rush- 편
-드래곤로드 미미 격침-
드래곤로드의 힘은 정말 강대했다. 하지만 드래곤로드는 너무도 강한 나머지 한가지 실수를 하고 만다. 바로 용사일행을 우습게 본 것! 김득출은 드래곤로드의 허점을 찾아 단번에 칼을 박아 넣는다! 드래곤로드 미미는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며 쓰러진다. 그러나 드래곤로드 미미는 치명적인 상처를 가진 채 하늘로 떠올라 사라진다. 녀석을 완벽하게 죽이지 못한것이다.
-고대의 유물-
잽 스패너우는 이미 마왕군의 공격에 의해 죽어버렸고, 배 또한 풍랑을 만나 사라졌다. 대륙으로 갈 길을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성검 엑스스칼리버의 음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신비로운 고대의 유물들로 주인공일행을 인도하는데...
-Gate of So Terrible-
비행정을 타고 쏘 테러블 산으로 향하던 일행은 마왕군의 공격에 결국 격추되고 그 이름도 공포스러운 'Gate of So Terrible'에 당도한다! 'Four Gates' 라고 불리는 관문 '죽음,운명,공포,저주' 네가지의 시련을 겪어 내야만 쏘 테러블 산으로 향하는 'Gate of So Terrible'을 열 수가 있는데...
-차회 예고-
대마왕군의 사대천왕 총 집합! 그들의 힘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드디어 쏘 테러블산의 앞까지 당도했다! 대마왕과의 결전은 이루어질것인가!
-보---오너스 만화-
이제 슬슬 막바지군요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4대 관문- 편
-죽음의 관문, 운명의 관문, 공포의 관문-
죽음의 관문 '죽음의 수문장 키로도투스'를 처지하고 운명의 관문 '운명의 사자 카로보로스'를 무찔렀다. 공포의 관문 '공포의 기사 탄카크로스' 또한 일행의 상대는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을 물리친 대가로 일행이 받은 상처또한 크다. 사천왕의 힘은 엄청났던 것이다...... 마지막 관문인 '저주의 관문'의 수문장이자 사천왕의 리더는 얼마나 강하다는 것일까?
-저주의 관문. 또 다시 나타난 드래곤로드-
저주의 관문을 지키는 수문장은 '드래곤 로드 미미'였다! 녀석은 주인공 일행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아직 죽지 않았던 것이다! 또다시 나타난 드래곤로드! 그의 속셈은 무엇인가?
-4대 관문 격파-
김득출 일행과 한참동안 싸우던 드래곤로드는 입을 연다. '역시. 이제 너희는 나조차도 막을 수 없는 힘을 소유하게 되었군. 그것이 바로 정의의 힘인가? 난 너희의 굴하지 않는 정의감에 반했다. 나는 대마왕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자, 이 길로 Gate of So Terrible을 향해 가라! 난 너희의 편이다! 대마왕을 무찔러 세계에 평화를 가져와라!' 드래곤로드는 주인공 일행에게 감화된 것이었다! 이제 모든 시련의 관문을 꿰뚫고, 남은것은 Gate of So Terrible뿐!
-차회 예고- 드디어 대마왕, 그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계의 모든 생명체들이 공포심에 떨기 시작한다! 대지와 하늘이 파멸의 신호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김득출은 대마왕을 물리칠 수 있을것인가!
-보오----------너스만화-
말 1. 쿵푸파이팅이 너무 쓰고 싶어서 결국 여기에 bgm으로 써버렸습니다. 내용과 노래가 안 어울려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인팽: 여기에 쿵푸파이팅 bgm이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천공을 향하여-편
-게이트 오브 쏘테러블의 수문장-
마지막 문인 게이트 오브 쏘 테러블에 당도한 일행! 강력한 수문장인 '쵸크슬래무스'를 당당하게 무찌르고 마왕성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그를 만나고 만다. 마왕군의 두뇌, '죽음의 신화' 라고 불리는 지니어스를...!
그의 엄청난 함정속에 주인공 일행은 고난에 빠지고 마는데...
-죽음의 신화 지니어스-
죽음의 신화 지니어스의 엄청난 지능 앞에 주인공 일행은 허우적 대지만 일행은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 그의 함정을 파헤친다. 지니어스는 그 엄청난 힘 앞에 무릎 꿇는다!
-신의 부름-
지니어스를 쓰러뜨렸지만 일행 역시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거기에다 지니어스는 쓰러지면서까지 일행에게 마지막 저주를 건다. 대마왕에 대한 압박감과 지니어스의 저주가 겹치며 일행의 결속력은 엄청나게 쇠약해지는데...... 그때 들려오는 저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 인가!
-차회예고- 업ㅂ어
이제 다음화가 마지막.
[슈퍼판타지]김득출의 모험 -결말-편
-배신자의 말로-
일행의 길을 막은것은 배신자인 기사단장 이었다! 그는 헛된 이상에 빠져 대마왕군으로 갔다고 하지만 그것은 배신자의 추한 변명. 주인공 일행은 기사단장을 처절하게 응징한다.
-대마왕-
드디어 대마왕을 만난 일행. 그러나 이럴수가! 그의 힘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대마왕의 정신공격에 동료들은 하나하나 무너져 간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
그를 이길 방법은 없는것인가...... 대마왕의 힘은 주인공을 압도적으로 능가했다. 지금껏 주인공이 싸워온 모든 것들과 차원이 다른 존재. 진정한 불멸자. 그것이 바로 대마왕이었다. 그를 이길 방법은 없다...... 주인공은 절망과 함께 쓰러진다.
-신념. 그리고 동료-
죽음의 어둠속에서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자신에게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깨달으라고 외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신념과 죽음을 함께한 동료 김득출은 자신의 모든것을 모아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평화-
대마왕은 죽었다.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많은 죽음이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또다시 어둠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지 않는다. 신념과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말: 1. 끝났씁니다. 2. 끝나긴 했는데 끝난 후에 주인공들이 어떤 꼬라지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에필로그도 있습니다. 3. 에필로그는 근데 그리고 싶어지면 그리겠스비다. 4. 감사힙ㄴ다. 5. 님 도둑놈임? 6. 냅 7. 더적.
김득출의 모험 에필로그
[사인팽: 여기에 PS2 게임 ICO의 엔딩곡 'You were there' 가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1. 진짜 진짜 진짜 진짜로 끝입ㄴ다. 이제 너희는 두번다시 김득출을 보지 못할것이다. 2. 이번 편은 보고싶은 사람만 보면 되는 편입니다. 안봐도 그만 봐도 그만. 3. 역시나 bgm은 만화에 어울리던 어울리지 않던 나의 꼴리는대로 삽입하였스비다. 4. '엔딩이 너무 진부해요~~~' 라는 많은 분들의 질문이 있는데 저는 저 엔딩때문에 김득출 시작했습니다. 전 진부한거 좋아하거든요. 5. 도둑놈임? 6. 냅 더적.
일본 SF 만화 붐 자체는 6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나, 이 때의 작품들은 태동기에 가까웠던 만큼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재를 소개해주는 역할이 컸으며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80년대 중순 경에는 일본 SF의 독자층의 기반이 넓어져 자기 자신을 패러디하는 작품이 상업적으로 연재가 가능해질 정도가 되었는데, 이런 현상을 잘 나타내주는 작가가 바로 아사리 요시토이다.
아사리 요시토는 학습만화 시리즈인 "망가 사이언스" 총 14권을 대학교수 등 타 전문가와 함께하지 않고도 인기리에 연재할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과학지식을 갖추었으며, 우주가족 칼빈슨, 와하맨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SF 서브컬쳐 및 Trope (트로프: 여러 작품에 걸쳐 광범위하게 등장하는 장르적 장치) 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이해도와 함께, 또 그것들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패러디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일례로 그의 작품 중 "HAL - Hyper Academic Laboratory" 는 학습 만화의 trope들을 주로 패러디한 작품으로, 작가가 학습 만화로 얻은 명성을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때때로 등장하는 신체 노출과 페티시적인 연출에 눈살을 찌푸릴 사람도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작가 자신이 그 기저에 깔린 감수성을 다루는 방식에 스스로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느껴져 이야기 흐름에 묘한 파괴력을 줄 정도이다.
아사리 요시토는 일본 SF만화 붐의 끝자락에 있는 작가이지만, 그만큼 장르적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물론 일본 독자들의 SF 문해력이 SF 붐 시기를 거치며 평균적으로 매우 높아져 있었고 그럼에도 작가가 그런 환경을 인지하고 그에 걸맞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가족 칼빈슨"은 미완으로 끝났으나 SF붐의 황혼기에 걸맞는 장르적 원숙미가 있는 작품이다.
비록 아사리 요시토의 작품들 중 정발된 작품은 학습만화인 "망가 사이언스" 시리즈 뿐이지만, 타 작품들도 원서로라도 구해서 볼 것을 추천한다.
쿠이 료코는 동인 활동을 하다 2011년 단편집 "용의 학교는 산 위"를 출간하며 데뷔했다. 그 뒤로 이어서 "용의 귀여운 일곱 아이", "서랍 속 테라리움" 총 3권의 단편집을 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는 장편인 "던전밥" 을 연재하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예술에서 우열이란 것을 가리기는 쉽지가 않다. 특히 "완성도"와 "선호도"의 문제가 끼어들어가면 더욱 그렇다. 즉 "잘 만든 작품인 것은 인정하지만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완성도는 별로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와 같이 평가는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각종 미묘한 요소들과 평가라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문제을 모두 생각한다고 해도, 나에게 현재 활동 중인 만화가 중 종합적으로 "최고의 만화가" 를 골라 달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쿠이 료코를 꼽을 것이다.
"어째서 쿠이 료코가 최고의 만화가인가"를 쉽고 짧은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한다.
창작욕은 어떤 것에 대한 사랑이나 열정에서 나온다. 창작자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소재나 구성, 이야기 구조, 캐릭터의 성격 등을 가지고 만든다고 해도 좋은 작품이 나올 가능성은 있으나, 그런 사람이 해당 조건에서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작가가 원하는 전개를 위해 작가 본인도 모르게, 또는 작가 본인이 알면서도 좋아하는 소재를 사용하느라/좋아하는 이야기 구성을 만드느라 작품의 완성도를 해치는 경우, 즉 사랑과 열정이 작품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하다. 이는 만화가들의 생각 방식이 어느 정도 유사한 데에서 오는데, 대부분의 만화가는 "특정한 장면" 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며, 한 번 그 장면에 정신을 팔리게 되면 만화의 나머지 부분은 그 "특정 장면" 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 버리는 일이 많은 것.
이러한 작업 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작가의 열정은 양날의 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의 열정과 욕망은 작품에 광기와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고, 모든 연출을 작위적이고 개연성 없는 장면이 나열되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작가 자신이 이러한 자신의 욕망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서도 작품의 분위기가 갈린다. 작가 자신이 가진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욕망을 드러내면서도 이를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하여 어떻게든 작품 내에서 합리화를 하려고 애쓸 것인가?
아무튼 작가도 인간이기에 이러한 욕망, 부끄러움, 광기와 고뇌, 열정의 부재 등이 작품의 흐름과 이야기의 템포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쿠이 료코의 작품들에서는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연출, 컷 배분, 그림이 묘사된 정도, 인물들이 나누는 대사들 등 만화를 이루는 거의 모든 요소들, 즉 작가들이 조금씩 인간미를 드러내는 세세한 부분들이 섬뜩하리만큼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리고 결국 그녀가 자신을 드러내는 지점은 "테마"에 대한 선호, 만화를 메타적으로 분석해 나갈 때 평론가들이 느끼고 있는 위치에서 자신의 만화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된다.
겨우 그것 가지고 최고의 만화가라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까지 "작가" 자신을 멸균한 만화를 쿠이 료코만큼 꾸준하게 재밌게 그려내는 사람은 내가 아는 만화가들 중에서는 없다.
작가의 강한 자의식(자각, Self-awareness)은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지만, 반대로 자신의 열정과 애정을 의심하게 하고 자신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독이 된다.
창작자는 자신의 열정과 자신의 자의식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해야만 하며, 쿠이 료코는 현재 활동하는 만화가들 중 이러한 일을 가장 완벽에 가깝게 해 내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최고의 만화가라고 불릴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그녀의 작품들은 국내에도 모두 정식으로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국내에 출판되었던 다른 좋은 단편집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언젠가 절판되어 구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단편집들만이라도 전부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켄터키 루트 제로 (Kentucky Route Zero) 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름을 그대로 번역하면 "켄터키 주 0번 국도" 가 된다. 이 게임은 일반적인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기묘한 "0번 국도(제로)"와 그 곳의 주민들, 그리고 여러 우연으로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로 켄터키의 국도는 1번부터 시작하며, 0번 국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부터 이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인 "대체로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선" 느낌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몇 개 예시로 들면 다음과 같다.
"잘 나오지 않는 TV를 고쳐서 헛간을 보니, 마치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것 같은 0번 국도의 입구가 열린다."
"작품에 등장하는 집과 패션, 자동차 등은 60~80년대를 떠올리게 하지만, 완벽하게 인간과 같은 로봇 등장인물이 존재한다."
""거주 공간 박물관"에 전시된 집에는 아직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다. 밤에는 거대한 독수리가 이 집들을 숲으로 옮겨준다."
예시로 든 장면 자체만으로는 다른 SF소설 등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바로 등장인물 중 누구도 이러한 모든 일들을 "정말 이상하다", "말도 안 된다" 라는 태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초현실적인 일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연출은 마치 플레이어가 누군가가 꾸고 있는 꿈을 외부에서 관찰하고 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Dream Logic이라는 표현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꿈 속에서는 어떠한 위화감도 느낄 수 없는 장면이었지만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실제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던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대체로 익숙하지만 어딘가 낯선", 꿈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간접적인 위화감과 친숙함의 공존으로 나타내지는 표면적인 층을 넘어서고 나면, 그 뒤에 보이는 인물들의 고뇌는 이러한 몽환적이고 애처로운 꿈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섀넌의 부모님이 일하던 광산은 광부들이 자신의 월급으로 신선한 공기와 카나리아를 구입해야 했다. 수몰 사고로 광부들이 목숨을 잃은 이후 마을은 황량해지게 된다.
콘웨이는 다친 다리를 치료하려다 치료비로 다리를 저당잡히고, 우연히 방문한 "하드 타임즈" 위스키 공장 투어 비용으로 팔까지 저당잡힌다. (굳이 팔 하나와 다리 하나를 먼저 잃은 것으로 보면 "Costs an arm and a leg" 라는 표현과도 관련이 있으리라고 본다) 결국 이 빚으로 콘웨이는 "하드 타임즈" 위스키 공장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시간 동안 일하게 된다.
도널드는 나라에서 대학에 주는 지원금이 끊겨 평생을 바친 연구를 그만둬야 했다. 윌 역시 대학 지원금이 끊겨 연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 뒤 도널드는 "0번 국도"로 떠나 자신의 연구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나 결국 포기하고, 윌은 연구와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이 외에도 다른 인물들이 다양한 형태로 안고 있는 후회와 회한들의 표현이 있으며, 그 후회의 많은 부분들은 결국 자본주의의 논리에서 패배한 데에서 온다. 켄터키 루트 제로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도 이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여기에서부터 자유로운 것은 "인간이 아닌" 준버그와 조니, "성인이 아닌" 에즈라 뿐이다. 자본주의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싸우지 않는 것 뿐이다. 도망치거나, 아니면 싸움을 인지하지도 못하거나.
준버그와 조니는 자신의 의무인 광산 청소를 피해 "도망쳤다".
에즈라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이러한 싸움이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른다".
이러한 패배주의는 언뜻 보기에 나른하고 목가적으로 보여 아름다운 최종막, 액트5에서 더욱 강조된다. 마치 꿈과 같이 초현실적인 장면을 주로 보여준 액트 4까지의 모습과 달리, 액트 5의 배경인 마을의 모습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마을과 같다. 하지만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일말의 불안감은 변함이 없다.
아름다운 장송곡을 마지막으로 자본주의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등장인물들은, 외부와 이어지지 않은 마을에 몸을 맡기거나 다시 길을 떠난다. 이 작품의 흑막에 가깝게 묘사되는 전기 회사와 대결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즉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러한 패배의 잔해를 몽환적인 꿈과 같은 형태로 바라보는, "도피"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켄터키 루트 제로의 주제라고 본다.
하지만 그러한 패배의식만이 전부는 아니다. 더할 나위 없이 슬픈 가사를 밝은 멜로디로 풀어나가는 컨트리 음악과 같이, 아니면 불행한 일을 겪은 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같이 "그래도 인생은 이어진다" 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이렇게 "공을 굴려 코스에 도달하는" 종류의 게임이 이전에도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Marble Madness를 비롯해서) 기획부터 아주 참신한 게임은 아니나, Hamsterball의 장점은 출시 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깔끔한 그래픽과 디자인, 훌륭한 음악에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가짜 3D"인 Isometric 게임에서나 에서 보일 법한 디자인을 실제 3D로 만들고 또한 스테이지 자체에 변형이 가해지는 점을 구현한 것도 새롭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구슬이 굴러가는 것과 달리 작은 햄스터가 열심히 공을 굴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