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에도 등장했지만 세희는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한 로봇이라기보단 기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간 두뇌 재현에 가깝습니다.
가상 현실 세계였던 "자궁"단계, 태아 단계까지 전부 거쳤습니다. 인간 두뇌를 통째로 재현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세세한 데이터 조작 같은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입력"을 위해 학교도 다녔습니다.
세희의 부모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자체도 인간 시뮬레이션 쪽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세희는 전원을 끄면 죽습니다. 마취나 수면은 가능하나 안전 모드 같은 개념입니다.
연구 단계에서 성장 시뮬레이션도 했기 때문에 유아기와 초등학생, 작중에 등장하는 모습 총 3가지 신체가 있었습니다.
세희가 뭔가를 먹고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실제로 음식 맛도 느끼고 소화과정을 통해 에너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만큼 효율이 좋지는 못해서 음식만으로 에너지를 충당하려면 훨씬 많이 먹어야 합니다.
잠깐 언급은 되었지만 신체 내부에 자가 수복 나노봇이 저장되어있습니다. 줄기세포 수준으로 복구는 불가능하지만 가벼운 상처는 복구됩니다.
안드로이드 내구 연한은 전자기기 보증 기간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특히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부품들이 고장날 확률이 별개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 반응이 좀 더 심각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강해지는 인간과 달리 태어나자 마자 닳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세희가 마지막 사진에서 "늙어" 보이는 것은 본인이 일부러 주름을 넣은 겁니다. (나이대에 안 맞게 너무 젊어 보이는 게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