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에서 ACGAM R1 컨트롤러를 싼 맛에 구입해서 그림용 리모컨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페어링도 잘 되지 않고 여러 모로 만듦새가 좋지 않아 요새는 거의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R1 컨트롤러 리뷰:

https://signfang.tistory.com/247

 

ACGAM R1 컨트롤러 리뷰/Autohotkey를 이용하여 조이스틱을 액정타블렛 리모콘으로 쓰기

신티크/갤럭시북/모바일스튜디오 등등 액정타블렛 사용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툴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림을 그릴 때 키보드가 없는게 의외로 상당히 불편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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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itdo는 이전 SN30 Pro+ 리뷰 (https://signfang.tistory.com/312)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소형 레트로컨셉 컨트롤러 전문 기업입니다.

가격도 그만큼 꽤 비싼 편이나, 대체로 종합적인 만듦새나 사용성 면에서 여타 중국 제조사보다는 훨씬 뛰어납니다.

 

Zero2 제품은 현재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어 판매중입니다.  저는 약 2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컨트롤러 생김새. 제가 손이 좀 큰 편입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굉장히 작습니다.
그림용 리모컨으로 사용시 그립법

제품 박스 내에는 컨트롤러, 설명서, 손목 스트랩, 매우 짧은 Micro-B USB 케이블(약 10cm) 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D패드, R/L버튼, 닌텐도 스타일의 A/B/X/Y 버튼과 전원 버튼 기능을 하는 +/Start버튼, 페어링 버튼 기능을 하는 -/Select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 플라스틱 재질은 글로시 재질이며, 후면은 매트 재질입니다. 

상단에는 Micro-B 단자가 있으며 하단에는 상태 LED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듦새도 좋으며, Windows 10에서 사용시 페어링 등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8bitdo 제품답게 Zero 2 역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합니다. Start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켤 때 특정 버튼을 함께 누르면 해당 모드로 부팅됩니다. 최초 페어링시에는 Select 버튼을 2초간 누르면 페어링모드로 진입합니다.

Switch: Y+Start

D-input(일반 조이스틱): B+Start

X-input(엑스박스 호환): X+Start

MacOS: A+Start

블루투스 키보드: R+Start (키매핑이 특정 키로 고정된 키보드로 연결됩니다. 모바일기기에서 리모컨으로 사용시 유용함)

 

해당 모드로 한 번 부팅하면 다음 번 가동시에도 선택사항이 저장됩니다. 

 

R1 컨트롤러 리뷰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저는 Autohotkey(https://www.autohotkey.com/)를 이용해서 조이스틱 리매핑을 하는 방식으로 Zero 2를 그림용 리모컨으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버튼 숫자가 적은 편이라 제가 원하는 조합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웠고, 기존에 사용하던 스크립트를 수정하여 총 2가지 모드를 지원하도록 바꿨습니다. 

제가 구현한 방식은 그림을 그리는 모드/텍스트를 복사하여 말풍선을 채우는 모드입니다. 

 

* 해당 스크립트 사용시 Windows에 D-input 모드로 페어링해야 합니다. (B+Start)

8bitdo zero2 - multimode.ahk
0.00MB

 

총 2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Draw" 모드: 그리기 모드. 브러시/지우개/라쏘/Ctrl+z 등

"Text" 모드: 텍스트 복사/붙여넣기, 엔터 등 띄어쓰기 조절 등

 

두 가지 모드는 각각 Select/Start 버튼으로 변경합니다. Select가 Draw 모드/Start가 Text 모드입니다. 스크립트 가동시 처음엔 Draw 모드로 시작합니다. 

 

D패드 상하좌우, ABXY 버튼 총 8개가 모드에 따라 키가 바뀝니다. R/L 키는 두 모드에서 전부 Ctrl/Shift로 동일합니다. (스크립트 내용을 참고하시면 쉽게 모드별 구현이 가능합니다)

Rightkeymod1/Rightkeymod2 등 "XXkeymodY" 와 같은 변수들에 원하시는 키를 넣으시면 변경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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