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7일 (현지시간 16일) 페이스북 커넥트로 이름이 바뀐 오큘러스 커넥트에서 퀘스트 2가 발표되었습니다. 가격은 $299 달러로 퀘스트1 출시가보다 100달러나 저렴합니다. (64GB: $299, 256GB: $399)
2개의 OLED 패널에서 1개의 고해상도 LCD 패널로 변경되었으며 퀄컴 XR2 칩셋이 사용되는 등 다양한 개선점이 있습니다. 주사율은 60hz/72hz/90hz 모드가 존재합니다.
CPU: 퀄컴 XR2
RAM: 6GB
해상도 및 주사율: 1832X1920X2/90hz
발표 영상에서 유비소프트 등 다양한 파트너와 제작하는 VR 전용 게임들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오큘러스 링크는 베타가 종료되며, 내년 정식 출시시 90hz 주사율을 (퀘스트1에서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불편한 스트랩이나 무게중심 불안을 의식해서인지 고급 스트랩과 (Elite strap) 정품 보조배터리 내장 스트랩 (Elite strap with battery), VRCover와 유사한 안면폼 교체 키트도 정품 액세서리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컨트롤러 디자인이 CV1과 기존 퀘스트/리프트S 컨트롤러를 조금씩 섞어놓은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리프트 라인업은 리프트 S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고 PCVR 전용 헤드셋은 앞으로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소식은 퀘스트2부터는 드디어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어 출시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발표 직후 예약구매가 가능한 1차 출시국에 포함되었습니다.
퀘스트1, 리프트S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구매가 매우 어려웠으며, 유일한 구매수단인 배대지나 아마존 직배송 이용시 AS 정책상 수리도 불가능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은 64기가 41만원, 256기가 55만원입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점은 2021년부터 페이스북 계정과 오큘러스 계정을 강제로 연동시키는 정책은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큘러스의 창업자 팔머 루키가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고 호언장담까지 했었던 일이라 더욱 아쉬운 부분이며, 여론이 악화되어 해당 정책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계정 정책과는 별개로,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할 수 있는 VR기기들이 모두 출시된 지 몇 년은 지난 기기들 뿐이었고 그마저도 수입사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최신 제품인 퀘스트2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정식 출시됨으로서 장차 국내 VR 게임시장의 저변을 페이스북/오큘러스가 거의 장악하지 않게 될까 생각합니다.
와콤사에서 개발한 액정타블렛 계열 제품용 패널/펜 기술은 크게 "와콤 AES", "와콤 EMR", "와콤 EMR 프로"(가칭) 으로 3가지 종류이며, 세 종류 모두 펜이 호환되지 않습니다. (비 액정타블렛 제품도 펜이 액정타블렛 패널과 호환되는 경우가 있으나 세대별로 다르며 복잡하므로 생략합니다) AES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리그, 또는 애플펜슬과 유사하게 액티브 펜을 이용하는 기술이며 펜에 AAAA 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펜 탑재 노트북들은 거의 대부분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패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EMR은 자기공명방식이며 펜에 배터리가 포함되지 않는 종류입니다. 삼성 S펜 역시 와콤 EMR 방식입니다. 노트북 제품 중 거의 유일하게 삼성만이 와콤 EMR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와콤 EMR"로 홍보하지는 않으며 펜 특성을 조정할 수 있는 "Wacom Feel" 드라이버 역시 지원되지 않습니다. 와콤 자사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신티크/신티크 프로 라인업은 전용 펜과 패널을 이용하며, 삼성을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들에서 사용하는 펜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막혀 있습니다.
갤럭시 탭 제품은 보통 큰 사이즈의 S펜이 동봉되지만, 갤럭시 노트나 노트북 펜 계열의 제품은 제품 내부에 수납하는 작은 펜이 따라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필기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따로 큰 사이즈 펜을 구입하시곤 합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및 갤럭시 탭, 또는 노트북 펜과 갤럭시 북 계열 노트북들은 와콤 EMR 패널을 사용하고, 삼성을 제외한 타 제조사에서 "와콤 EMR" 브랜드를 달고 홍보하는 제품과는 달리 삼성 노트북 계열은 와콤 feel 드라이버 등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제외하면, 펜 하드웨어 자체는 와콤 EMR 계열 제품에서 모두 호환됩니다.
즉 "갤럭시 노트 용" 또는 "와콤 EMR", 최근 출시된 "와콤 One용" 펜들은 모두 호환되며, (One by 와콤과 다른 제품이니 주의가 팔요) 갤럭시 탭 S 시리즈, 갤럭시 탭 A with S-pen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노트북 펜 시리즈, 갤럭시 북, 갤럭시 북 플렉스 시리즈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필압레벨은 갤럭시 노트7 이후 출시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4096단계 지원 제품들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와콤 원을 제외한 와콤의 "신티크"나 "인튜오스" 전용 펜, 또는 액티브 펜인 와콤 AES와 엔트리그 계열 제품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호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삼성이 제조한 펜과 콜라보 펜들 중 팁이 교체 가능한 S펜은 총 3가지 두께 펜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와콤 신티크/인튜오스/와콤 원 등 제품용 펜촉과는 다른 자체 규격입니다)
초기형 펜촉엔 흰색팁이 없으며, 0.7mm펜촉부터 흰색팁이 생겼으나 갤럭시 노트10 이후 제공되는 펜팁 중 흰색은 오직 갤럭시 북 플렉스 번들로만 제공됩니다. (노트 시리즈에는 회색과 검정색만 제공)
눈에 띄는 점은 최신형 펜촉은 중간부분이 두꺼워져 1mm 두께 펜촉과 중간 부분 두께가 다시 같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0.7mm 펜촉이 고질적으로 중간부분에서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구형 1mm 펜촉을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5용 S펜에 신형 미세펜촉 장착시 아무런 유격 없이 잘 장착되었습니다.
라미 S펜 구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갤럭시 노트10/노트20용 신형 미세펜촉을 구입하시면 유격 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를 제외한 태블릿/노트북, 콜라보 펜 계열은 주로 발매한 연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품 급이나 특성 등에 따라 이 역시 달라질 수 있으니 교체용 펜촉을 구매할 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블루투스나 모션 기능을 지원하는 S펜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고 무거워서 여러 모로 그림용으로는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현재 새 제품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별매 제품 계열(액세서리) -
여기 쓰인 제품은 처음부터 별도 액세서리로 기획된 제품들입니다. 각종 인터넷 쇼핑몰이나 삼성 제품의 경우 디지털프라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핸드폰에 들어가는 작은 S펜에 겉 껍데기를 씌운 제품들입니다. 아이디어는 좋으나 여러모로 완성도면에서 타 콜라보 제품보다는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싸지만, 뚜껑이 꼭 필요하지 않고 내장 볼펜을 쓰지 않으신다면 갤럭시북 10.6용 S펜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펜 버튼이 있습니다.
- 번들 제품 계열 (서비스자재) - 여기 쓰인 제품들은 삼성/와콤 등에서 서비스자재로 공급되는 제품들입니다. 와콤은 와콤스토어에서, 삼성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펜 크기" S펜중 가장 저렴하며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갤럭시북 12/갤럭시탭S3용 S펜과는 클립이 플라스틱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동일합니다. (www.samsungsvc.co.kr/shop/product/0000012313, 갤럭시북 12용은 3만5천원으로 꽤 비쌉니다.) 펜 버튼도 있습니다.
제가 라즈베리 파이 4를 NAS 용도로 구입해서 실제로 사용한지도 꽤 지났고 원래 가이드 글을 본격적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비교적 쉽게 공유기 메뉴만 눌러서 설정할 수 있는 iptime 공유기 NAS와는 달리 라즈베리파이 등 싱글보드 컴퓨터(SBC)를 이용한 자작 NAS 구현법은 어느정도 사용자가 리눅스에 익숙하지 않다면 너무 막히는 곳도 많고 자세히 공부해야 할 곳이 많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다룰 줄은 알지만 리눅스 사용법을 체계적으로 남에게 가르칠 만큼 본격적으로 알지는 않기 때문에 타 사이트에 적힌 영어 튜토리얼들을 모아놓고 실제 사용하는 입장에서 간단한 팁 몇 개를 소개하는 정도 선에서 써 볼까 합니다.
준비물은 라즈베리 파이 4B, iptime A3004NS-M등 DDNS와 VPN을 지원하는 공유기, 외장하드, 운영체제를 설치할 8GB 이상의 micro SD카드, 파이용 충전기(5V 3A) 등 기타 물품입니다.
1. 라즈베리 파이 4B (Raspberry Pi 4B)
라즈베리 파이 시리즈는 싱글보드 컴퓨터/초소형 P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어찌 보면 SBC라는 분야 자체를 개척했다고도 볼 수 있는 대표주자입니다.
절대적인 성능이나 기능 등은 Rock64/Odroid 등 타사가 만든 SBC 경쟁자에 밀릴지라도 저렴한 가격과 방대한 커뮤니티 지원, low-level 까지 오픈된 documentation 등을 무기로 내세워 높은 경쟁력을 가졌었지만, 라즈베리 파이 3B+까지만 해도 LAN 연결은 대역폭이 제한되고 USB 버전도 2.0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아 NAS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즈베리 4B가 출시되면서 풀 대역폭 기가비트 랜, USB 3.0 포트 2개를 지원하고 고성능 CPU와 대용량 RAM(출시당시 최대 4GB, 현재 최대 8GB) 옵션을 장착하는 등 성능과 기능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충전 역시 USB type-C 5V 3A 로 바뀌고 듀얼모니터 지원 등 기타 추가사항도 있음)
그리고 비교적 덜 유명한 타 제조사 SBC는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렵지만 라즈베리 파이 시리즈는 유저 풀이 넓은 만큼 한국에서도 구하기가 쉽고, 기가비트랜+USB 3.0을 모두 지원하는만큼 NAS 자작 용도로는 아주 훌륭합니다.
현재 RAM 1GB 제품은 단종되고 2GB/4GB/8GB 제품이 있는데, NAS 용도라면 램용량은 아무거나 쓰셔도 무방합니다.
라즈베이 파이를 비롯한 SBC들은 본질적으로 개발자용으로 만들어지기때문에 박스에 정말 제품 본체 말고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USB-C로 연결되는 5V 3A 충전기, 최초 연결시 Micro HDMI로 연결할 변환잭과 모니터, USB/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판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불안하신 분들은 케이스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케이스는 이 제품입니다.
라즈베리 파이를 공유기에 유선으로 연결하고,VPN을 연결하면 기본설정상 "192.168.X.X" 를 공유하는 내부망으로 취급되므로 VPN 서버 접속후+라즈베리 파이에 할당된 내부 ip, 또는 Samba 서버 셋팅을 할때 만들었던 도메인 네임을 이용하면 파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위에 링크한 가이드에서처럼 윈도우에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해 마운트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시) 링크된 글에서 기존에는 "\\192.168.1.1\ipsmb"로 마운트했음. 라즈베리 파이의 내부 ip가 "192.168.1.23"이고 내가 설정한 SMB 도메인 이름이 "pismb" 라면 "\\192.168.1.23\pismb" 로 마운트하면 동일하게 사용 가능
4. 라즈베리에서 사용하기 좋은 추가 프로그램들
SSH 서버: 원격 접속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Transmission 서버: 토렌트 등을 파이에서 구동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입니다.
Pi-Hole: 파이에서 구동되는 네트워크 단위 광고차단 시스템/방화벽입니다.
Squid: VPN 서버입니다. 하지만 이 구성에서는 라즈베리 파이가 내부망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효용은 없습니다.
Mathematica/Minecraft: 상용 프로그램이지만 라즈베리파이 공식 배포판인 Raspbian에 포함되어서 제공됩니다. (재미삼아 해 볼만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쓸만한 것은 아닙니다.)
5. 결론
기존 공유기 NAS를 사용할 때는 불안정하게 30MB/s를 겨우 달성할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으나 라즈베리 파이로 NAS 구성을 바꾼 후에는 80MB/s 이상 아주 안정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HDD는 WD Elements 8TB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NAS를 본격적으로 구입하기는 부담이 되시지만 공유기에서 구동되는 자체 SMB 서버가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리눅스를 잘 다루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